(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일본 스즈키 자동차의 인도법인 마루티 스즈키가 앞으로 2년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을 출시, 급속도로 커가는 인도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인도 경제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14일 인도내 최대 승용차 제조업체인 마루티가 내년 중 크로스오버 버전의 SUV인 "SX4"를 내놓고 2015년까지 또 다른 SUV인 "XA 알파"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XA 알파의 콘셉트카는 작년에 인도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마루티는 또 현재 시판중인 승용차 "비타라"와 "스위프트 디자이어" 버전의 SUV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마루티가 SUV 개발에 몰두키로 한 것은 인도에서 급증하는 SUV 수요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2012년 4월부터 10개월간 인도내 SUV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나 늘어났다.
한편 쌍용차 모기업인 인도의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는 쌍용차 SUV인 코란도의 인도시장 진입시점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