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고액의 세금을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자동차 117대를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www.automart.co.kr)으로 매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매하는 차량은 수입차가 14대, 국산차가 103대다. 고급 외제 자동차인 BMW 750LI와 재규어 3.0을 비롯해 에쿠스, 제네시스, 체어맨, 그랜저 등 국산 고급차도 포함됐다. 렉스턴·그랜드카니발·쏘렌토 등 RV, 쏘울·아반떼·클릭 등 준준형이나 소형, 경차도 있다.
전문 감정평가사가 연식·주행거리·차량상태 등을 종합분석해 책정한 차량감정가액은 쉐보레익스프레스 2005년식이 1천350만원, 재규어 3.0 2006년식이 1천200만원, 제네시스 2009년식이 2천만원이다. BMW 750LI 2006년식은 1천500만원, 렉서스 LS430 2006년식은 1천만원, 미니 쿠페 2007년식은 1천200만원이 책정됐다.
공매는 최고가 낙찰제로 시행되지만 대부분 시중 중고자동차 판매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결정되고 별도의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권해윤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시가 직접 주관하는 압류차 인터넷 공매는 올들어 첫 번째"라며 "공매 자동차는 체납자가 직접 운전하던 것이어서 가격 부풀리기, 사고흔적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공매부터 유찰되는 차량은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재공매해 장기주차에 따른 차량 가치 하락을 줄일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공매 대상 자동차의 사진·점검사항·공매방법·매각예정가격·공매일시·차량보관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동차 상태는 입찰기간 인천·경기도 고양 보관소 등을 방문하면 직접 볼 수 있다.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