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R 팀106이 11~1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신인 드라이버 선발 프로그램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3" 서킷 실전 테스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팀106에 따르면 이번 서킷테스트는 3일간의 일정으로 충분한 드라이빙 교육과 실전 연습에 중점을 뒀다. 시즌1, 2 후보자들에 비해 드라이빙 경험이나 기술이 다소 부족한 점을 고려한 것. 지난달 21일 면접 테스트를 통과한 합격자 10명은 드라이버 라이선스 취득 후 팀106 드라이버들에게 이론 교육, 서킷 워킹, 동승 교육 등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고스트 드라이빙 교육에서는 슈퍼루키 프로젝트 출신인 윤광수(SL모터스포트)와 고명진(인치바이인치)이 페이스카 드라이버로 참여해 프로 드라이버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13일 최종 실전 테스트에서 일부 후보자들은 선수 못지않은 기량과 랩타임으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드라이빙 경험이 거의 없는 참가자들도 이틀간의 교육을 통해 빠른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번 서킷 테스트에서는 팀106버전으로 제작한 르노 2000 포뮬러도 첫 선을 보였다. 팀을 상징하는 골드컬러로 도장된 이 경주차는 최고 출력 192마력의 2,000㏄급 중급 포물러카로, 드라이버 연습과 미케닉 훈련 및 홍보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인에게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서울모터쇼 오토모티브위크 튜닝쇼 팀 홍보부스에서 공개된다.
카트 13년 경력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김진수(21)씨는 "프로젝트를 통해 투어링카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이런 기회가 없었더라면 프로의 길을 가는 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고, 합격 여부를 떠나 여기서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좋은 밑거름으로 삼아 최고의 레이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역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로젝트에 참가한 정소담(26)씨는 "지난해 리포터로서 서킷을 접하고 레이싱의 매력에 푹 빠진 후 레이싱카를 직접 타는 일만 꿈꿔왔다"며 "실제 경기와 다름없는 환경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프로레이서가 꼭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R 팀106은 "올해도 참가자들이 기대이상의 실력과 열정, 가능성을 보여줘 최종 합격자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인 레이서 양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와 꿈나무 양성을 위해 슈퍼루키 프로젝트는 꼭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3의 최종 합격자 2인은 오는 18일 발표된다. 합격자는 팀106소속 드라이버로 프로 무대에 데뷔, 2013 시즌 슈퍼레이스 N9000클래스에 정식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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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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