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뉴욕모터쇼, 주목할 만한 차는?

입력 2013년03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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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뉴욕모터쇼가 현지시각으로 27일 개막한다. 큰 모터쇼는 아니지만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인만큼 각 사의 다양한 신차가 예정돼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이 침체되고, 중국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유럽차들의 신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미국, 일본 회사들의 신차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차 역시 미국에서 다져온 탄탄한 입지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뉴욕모터쇼에서 주목할 만한 차를 모았다.



 크라이슬러의 짚 브랜드는 신형 그랜드체로키를 출품한다. 신형은 브랜드 전통의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화한 것이 강점이다.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 여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관은 참신하게 바뀌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램프를 상하 2단 분할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닷지는 신형 듀랑고를 발표한다. 지난 1998년 첫 출시된 이후 3번의 완전변경을 거친 중형 SUV다. 신형에 대한 상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폭적인 변경점이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회사는 "신형 듀랑고에는 닷지브랜드에서도 최고로 진화된 기술을 탑재, 최고의 효율과 스타일링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의 고성능 부문 SRT는 바이퍼 TA를 공개한다. SRT 바이퍼의 새 그레이드로 차명인 TA는 타임어택(Time Attack)의 줄임말이다. 일반도로를 달리기 위한 법규를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서킷 주행에 특화된 제품이다. 우선 빌슈타인제 댐프트로닉 서스펜션을 장착, 2가지의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댐퍼, 스프링, 스태빌라이저도 서킷 주행에 최적화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 제품을 넣었다. 엔진은 8.4ℓ V10 가솔린엔진으로 변경 없이 기존과 동일하다. 최고 640마력, 최대 83㎏․m의 성능을 낸다. 시속 96㎞까지 가속시간은 3초 이하, 최고 속도는 331㎞/h다. 외관은 프런트 리프 스포일러와 리어 스포일러를 추가했으며, 에어로 다이내믹스를 강화했다.


 쉘비는 1000 S/C를 모터쇼에 내놓는다. 포드 머스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5.8ℓ V8 슈퍼차저를 장착, 최대 1,200마력을 뿜어낸다. 높은 엔진 성능에 준하도록 서스펜션, 브레이크, 드라이브샤프트 등도 강화했다.



 쉐보레는 신형 SS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쉐보레로서는 17년 만에 만들어낸 FR 차종이다. 차 이름 SS는 슈퍼 스포츠의 준말로, 쉐보레의 고성능 차에 전통적으로 붙이는 이름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GM의 오스트리아 개발 본부가 담당했으며, 홀덴의 대형 FR 세단 코모도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섀시는 카마로용을 기본으로 설계됐으며, GM의 글로벌 후륜구동용 섀시의 지위를 얻었다. 엔진은 LS3형으로 불리는 V8 6.2ℓ 가솔린이 올라간다. 콜벳에 사용되는 엔진을 튜닝했다. 최고 415마력, 최대 57.4㎏․m을 발생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 올라간다. 시속 96㎞ 가속시간은 5초대를 기록했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하체 모두 강화됐다. 전후 무게 배분은 50:50의 밸런스를 맞췄다.


 캐딜락은 CTS의 신형을 준비했다. 신형의 엔진은 V6 3.6ℓ 직분사 가솔린이 탑재됐으며, 2개의 터보차저가 과급하는 형태를 갖고 있다. 최고 420마력, 최대 59.5㎏․m의 성능을 뿜어낸다. ℓ당 마력은 118마력으로 동급 최강의 성능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조합된다. 시속 96㎞ 가속 시간은 4.6초를 달성했다. 최고속도는 274㎞/h다.


 혼다는 오딧세이의 2014년형을 전시한다. 1994년 첫 출시돼 1999년과 2005년, 2010년에 완전변경을 실시했다. 이번 제품은 2010년 발표된 4세대의 개량형이다. 현재 상세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혼다는 선진 기술을 새로 채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미국 미니밴 시장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어큐라는 신형 MDX의 양산 제품을 첫 공개한다. 이번 MDX는 3세대로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내놨던 프로토타입의 세부 디자인을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어큐라 최상급 SUV로서의 존재감을 내기 위해 에어로 스컬프쳐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이식됐다. 매끄러운 차체 비율과 아치형의 루프 라인 등이 돋보인다. 탑재 엔진은 신개발 V6 3.5ℓ 직분사 가솔린 VTEC이 장착됐다. 구동방식은 SH-AWD라고 불리는 혼다 사륜구동과 FF가 편성됐다.


 토요타는 신형 하이랜더를 출품한다. 지난 2000년 판매를 시작한 SUV로 2007년 2세대 완전 변경을 실시했다. 2세대의 경우 북미 전용으로 제작됐지만 현재는 중국에서도 판매중이다. 이번 모터쇼 출품작은 3세대다. 이와 함께 사이언의 신형 tC도 내놓는다. 북미전용 쿠페로서 새로 개발한 2.5ℓ 직렬 4기통 듀얼 VVT-i를 장착했다. 최고 180마력, 최대 23.9㎏․m의 힘을 낸다. 연료 효율과 배기가스 성능을 개선한 점도 특징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자동을 새로 설계해 넣었다. 구동방식은 FF다.


 인피니티의 신형 QX는 크로스오버 SUV JX를 새 작명법에 따라 제품명을 바꾼 차다.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1모터 2클러치 방식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다. 슈퍼차저가 포함된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대 20마력을 내는 모터에 CVT가 조합된 시스템 총 출력은 250마력이다. 2차전지는 새로 개발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스바루는 최초의 하이브리드카 XV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기술 제휴를 맺은 토요타 시스템이 아닌 스바루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올라갔다. 스바루 AWD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높은 주행성능과 함께 고효율을 목표로 개발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013년 가을부터 북미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쏘울과 포르테쿱(K3 쿠페)을 발표한다. 쏘울은 지난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5도어 CUV로 미국 시장에서는 닛산 큐브와 사이온 xB와 경쟁 중이다. 포르테쿱은 소형 세단 포르테(국내명 K3)의 2도어 쿠페다. 지난 2012년 11월 LA오토쇼에서 4도어 세단이, 지난 2월 시카고모터쇼에서 5도어 해치백이 발표된 것에 이은 포르테 라인업의 3번째 제품이다. 이와 함께 옵티마(국내명 K5) 하이브리드도 소개한다. 기존 제품의 진화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2.4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혼합한 형태로, 최고 199마력, 최대 32.5㎏․m의 힘을 낸다. 기존보다 토크가 5.5㎏․m 상승했다. 전기모터는 출력이 40마력에서 48마력으로 늘었다. LG화학제 리튬폴리머배터리 또한 출력 성능이 34㎾에서 47㎾로 늘어난 동시에 무게를 줄였다.


 현대차는 센테니얼(국내명 에쿠스)의 2014년형을 선보인다. 지난 1월 한국에서 발표한 부분변경 제품을 미국에서 발표하는 것. 외관의 경우 프런트 마스크와 헤드램프, 리어 램프, 알루미늄 휠 등의 디자인이 새로워졌다. 실내는 가죽 시트를 채용하고 센터페시어 중앙부에 들어간 시계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계기판의 경우 새로운 TFT LC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뒷좌석 거주성의 향상을 중점적으로 노렸으며, 서스펜션을 재 튜닝한 점도 신형의 특징이다. V6 3.8ℓ 와 V8 5.0ℓ가 편제될 예정이다.


 볼보차는 최신 R라인 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R라인은 S60과 V60, XC60, V40 등에 추가되는 스포츠 스타일 특화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전용 내외장이다. 에어로 파츠와 대구경 휠,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선택항목으로 스포츠 서스펜션도 준비된다. 지난 3월 열렸던 제네바모터쇼에 XC60, S60, V60, V70, XC70, S80의 부분변경 제품을 선보였던 만큼, 전제품을 R라인화 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재규어는 플래그십 XJ의 고성능 버전 XJR을 내놓는다. 재규어 R퍼포먼스의 일환이다. 엔진은 XKR‐S, XFR‐S와 공통된 V8 5.0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슈퍼차저를 결합했다. 흡배기계와 에너지 매니지먼트를 중심으로 한 전용 튜닝을 거쳐 최고 550마력을 낸다. 섀시도 강화된 한편, 에어로 다이내믹스 성능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랜드로버는 세계 최초 공개차로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뉴욕에 출품한다.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 GTI를 마련했다. 지난 제네바모터쇼에 소개됐던 차로 북미 최초 공개다. 엔진은 EA888형 2.0ℓ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를 얹었다. 유럽 기준으로 최고 220마력, 최대 35.7㎏․m을 낸다. 현행형보다 10마력 늘어난 수치다. 시속 100㎞ 가속시간은 6.5초, 최고속도는 246㎞/h다. 여기에 GTI 퍼포먼스가 설정됐다. 출력을 10마력 더 높이는 등의 운동 성능을 강조한 스포츠 패키지다.


 BMW는 3시리즈 GT를 북미 최초로 선보인다. 글로벌 주력 차종 3시리즈의 파생 제품이다. 왜건형인 3시리즈 투어링과 비교해 길이는 200㎜, 휠베이스는 110㎜ 길다. 높이 역시 81㎜ 높다. 북미형 3시리즈에 어떤 엔진이 탑재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시리즈 북미판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3.0ℓ 직렬 6기통 직분사 터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최고 306마력, 최대 40.8㎏․m의 성능을 갖췄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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