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5 시승

입력 2013년04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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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5 라인의 패밀리룩 그릴은 장단점이 있다. 좀 더 큰 해치백. 뒷모습 멋있다. 앞모습은 DS라는 걸 보여준다. 옆모습 중간은 좀 이상하다. 애벌레같다. 뒷창의 리어스포일러는 시야를 가린다. 어중간한 자리다. 없애거나 위로 올려야 할 듯. 아예 백미러를 그 아래부터 맞춰야 함.

 배기관은 2개다. 보닛이 짧아 작은 차체를 연상시킨다. 차체 크기는 쏘나타 정도로 보인다.

 실내는 앞좌석이 독특하다. 두 좌석이 각기 독립적이면서도 마치 갇혀 있는 듯하다. 그러나 다리 공간은 매우 넓어 키가 크거나 뚱뚱한 사람이 타도 모두 편하다고 한다. 
비행기 콕핏 디자인을 따온 계기판. 위를 가죽으로 감쌌고, 핸들 가죽과 연결된 느낌이다. 대시보드 소재는 타르 분위기가 나는 고무 소재다. 고급스럽다는 반응과 좀 탁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으로 엇갈린다. 
시계 디자인과 센터 패털의 윈도버튼, 천장의 햇빛가리개 등의 버튼 디자인은 동림감을 살렸다. 
천장은 세 조각의 유리로 이뤄져 있다. 열리지는 않아 아쉽다. 햇빛가리개만 각각 작동한다. 
핸들의 아랫부분은 일자형이다. 즉 D핏이다. 머신에 쓰던 디자인으로 스포츠카에 주로 쓴다. 멋은 있어 보이지만 큰 회전을 할 때 걸리적거린다. 그 부분은 메탈 소재로, 도어 개페장치와 기어노브에도 메탈 소재를 써서 통일감을 살리고 액센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시트 포지션이 높아 SUV 분위기를 풍긴다. 
조작장치를 센터페시아와 센터터널로 몰아서 오른손만으로 작동하게 했다. 즉 왼손은 항상 핸들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셈이다. 
 시트는 버킷 타입으로 스포티하다. 
 실내 분위기는 남성적이다. 직각적이고 권위적이다. 반면 겉모양은 유선적이고 여성적이다. 부드럽다. 옆모습과 뒷모습은 날렵하고 멋져 마치 컨셉트카를 보는 듯하다. 트렁크룸도 폭은 좁지만 깊다. 뒷보삭도 무릎공간은 여유가 있다. 실내를 크롬으로 곳곳에 통일감을 살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를 이룬 계기판.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처음엔 필요없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리하다. 그러나 아예 안으로 숨길 수도 있다.



 다소 헐렁한 액셀 페달. 급가속에서도 즉각적인 탄력은 떨어짐. 스포츠 모드에 놓으면 과격해짐. 
 핸들은 적당히 묵직해서 안정적이다. 서스펜션은 많이 단단하다. 울퉁불퉁한 길을 가다 보면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장거리 운전에선 피곤요소일 수도 있겠다. 독일차와는 다른 단단함이다. 한국과는 안맞는 세팅이다. 타이어를 한 인치 작은 걸로 바구거나 부드러운 타이어를 쓰는 게 좋을 수도..반면 코너링이나 급차선변경은 지나치게 정확하다. 안정감이 뛰어나다. 급코너링에선 오버스티어 현상이 있음. 
 엔진 소리는 별로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 소음을 많이 억제했다. 속도가 올라가도 조용하다. 시속 120을 넘기면 바람소리가 들린다. 타이어 소음도 잘 잡았다.
  시속 170까지는 무난히 올라간다. 그 이상은 더디다. 이 차의 특성이 드러난다.    토크가 다소 가볍게 느껴진다. 무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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