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전시회 출품작은 "플루이딕 스컬프처 인 모션"이다. 이 작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적 조형에 담아 감동을 만들고자 하는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주제로 한 설치 미술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 관객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인 모션은 전시장 천장에 설치한 스크린 역할을 하는 아크릴 구 1만2,000개와 8개의 레이저 빔, 바닥에는 물이 고인 얕은 호수로 이뤄져 있다. 수많은 아크릴 구와 작은 호수의 물, 레이저 빛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상호 작용해 약 7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표현된다. 레이저 빛이 아크릴 구와 만나 점과 선, 선과 면, 3차원 입체로 발전하면서 마치 자동차를 디자인하듯 조형을 만든다. 여기에 관람객의 움직임을 반영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이 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이 현대차 디자인 철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오는 4일(현지 시간)까지 밀라노 슈퍼스튜디오 피유에 전시한다. 이후 유럽지역 순회전시를 거쳐 올해말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한편,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초 열리는 세계적인 디자인전시회로, 최신 문화와 패션, 디자인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961년 출범한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시내 전역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시관을 운영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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