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LG화학 상대 특허분쟁 승소

입력 2013년04월1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SK이노베이션이 특허심판원에 이어 특허법원에서도 LG화학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대형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무기물 코팅 분리막과 관련해 특허법원에서 진행한 소송(1심)에서 LG화학이 지난해 특허심판원의 특허무효심결에 불복해 제기한 심결취소청구가 기각됐다고 1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승소로 부품 소재 국산화 노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독자 기술력을 발판 삼아 미래 먹거리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와 분리막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창조경제에 부응하는 국가 미래산업으로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특허법원은 지난해 특허심판원이 “특허의 핵심 기술인 분리막에 도포된 활성층 기공 구조에 대한 특허청구범위가 넓어 선행기술에 개시된 분리막의 기공 구조를 일부 포함하고 있고, 효과에 있어서도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일부 효과 또한 차이가 없는 부분이 있어 LG화학의 특허가 선행기술로부터 신규성이 부정된다”며 특허 무효 심결을 내린 취지를 이어받아 LG화학의 심결취소소송을 기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특허심판원 심결에 이어 1심이지만 실질적으로 특허심판원 심결의 항소심 격인 심결취소소송에서 승소, 중대형 2차 전지 핵심 부품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재차 확인받았다. 특히 2006년에도 국내 최초로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독자 생산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일본의 토넨이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항소심, 대법원에서 모두 승소해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독자적인 LiBS 기술을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무기물 코팅 분리막 특허분쟁에서의 승소를 발판 삼아 LiBS사업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선 오는 2014년까지 LiBS사업의 8/9호 생산라인을 확충, 글로벌 메이저업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발판으로 올해 1월 세계적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과 합작한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닻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1분기 자동차 등록 1,900만 대 넘어서
▶ 피아트, 이탈리안 디자인 감성 주목
▶ 어떤 車 오래가나? 일본-한국차 내구성 경쟁 치열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