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분기 유럽 자동차시장 규모가 1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기아차는 시장점유율을 6.2%로 높였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3월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동차 신규 등록은 309만6천26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ACEA는 3월 유럽 지역 자동차 수요가 18개월 연속 감소세였으며 1분기를 통틀어 영국 시장이 7.4% 성장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주요 시장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19만2천444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폴크스바겐, PSA, 르노, GM, 포드, 피아트, 도요타 등 대부분 주요 경쟁업체가 작게는 7%, 크게는 20%대의 감소 폭을 보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5.7%)보다 0.5%포인트 올라갔다. 두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10만9천693대)는 4.7% 줄었으며 기아차(8만2천751대)는 3.5% 증가했다.
3월 한 달간 유럽 시장은 134만6천889대로 작년 3월보다 10.3% 감소했으며 현대·기아차는 4.3% 감소한 8만178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판매(4만5천193대)는 10% 감소했으며 기아차 판매(3만6천592대)는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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