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하 카포스) 서울조합이 지난 16일 제1회 장애인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7일 카포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 공원 인근에서 장애인용 차 250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점검, 브레이크램프와 테일램프 등 전구 교환, 와이퍼 교체, 워셔액 보충 등 일반점검을 무상으로 시행했다. 엔진오일과 실내 항균필터 등 소모품도 무료로 교체했다. 행사에 참가한 차주에게는 차계부와 시장바구니, 수건 등의 기념품이 주어졌다.
이번 행사는 100여명의 카포스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능기부를 펼쳤다. 한국폴리텍I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재학생 30여명도 참여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서비스 차를 지원하고 각종 소모품을 지원했다. 이전까지 카포스 산하 각 지회별로 무상점검 캠페인을 진행해왔지만 조합단위로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카포스측 설명이다.
행사장을 찾은 안혜정 주부는 "장애인 학교로 자동차 서비스사업소가 찾아와 간단한 점검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건 처음"이라며 "생업에 종사해야 할 평일임에도 장애인을 위해 봉사에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육현 카포스 서울조합 이사장도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 차원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무상점검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불경기 속에 정비사업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많은 조합원이 기꺼이 봉사에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포스 서울조합은 25개 자치구에서 약 2,200여명의 조합원이 자동차 전문정비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