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한·일 합작투자회사인 PNDT가 22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서 자동차 부품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PNDT의 영천공장 착공은 작년 9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7개월만에 이뤄졌다. PNDT는 지역의 중견 자동차 부품 업체인 평화홀딩스와 일본의 세계적 기업인 NOK의 합작기업으로 영천공장에 719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4만8천㎡의 부지에 건축면적 2만5천㎡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다. 완공 후에는 연간 1천100만개의 댐퍼풀리(자동차 엔진진동·소음 완화장치) 생산으로 연매출액 600여억원, 신규고용 30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
평화홀딩스는 1950년 대구에 설립해 현재 평화산업 등 국내외 1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그룹 전체의 연매출액은 1조원이고, 종업원수는 4천여명이다. 일본 NOK는 일본 내 21개의 지점과 계열사, 전세계 20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연매출액 7조4천억원, 종업원수 4만3천여명의 유압·기계부품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PNDT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건립하는 일본의 다이셀에 이어 두번째 착공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 지구에는 프랑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43개의 자동차 및 기계·부품관련 국내업체들이 입주했다.
경북도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집적지인 이 지구에 앞으로도 관련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의 자동차 부품산업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차량용 임베디드기술연구원 등 연구개발기관과 연계해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미래 먹거리는 기존의 자동차산업 등 하드웨어형 산업에 소프트웨어를 창조융합한 고부가가치화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PNDT 공장착공으로 영천이 자동차관련 융·복합산업의 집적지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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