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졸음 쉼터"를 고속도로 23곳, 국도 9곳 등 모두 32곳에 올해 추가로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곳, 영동선 3곳, 중부내륙선 2곳, 중앙선 7곳, 호남선 5곳, 순천∼완주선 1곳, 남해선 2곳 등이다. 전국 도로 가운데 차가 가장 많이 다니지만 휴게소가 없었던 자유로(국도 77호선)의 하행선을 비롯해 국도 34호선(충북 괴산) 등 국도 9곳에도 졸음 쉼터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현재 있는 전국 고속도로·국도 졸음쉼터 112곳은 올해 안에 모두 14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는 또 기존 졸음쉼터에 화장실과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11년 생긴 졸음쉼터 40곳에서 설치 전과 후 각 1년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41명에서 27명으로 34% 감소했다면서 졸음쉼터의 사고 예방 효과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교통량이 많고 휴게소 간 거리가 먼 고속도로 69곳과 국도 13곳에 졸음쉼터를 더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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