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에게 "볼트 골드 GT-R"을 지난 5일(현지 시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닛산에 따르면 자메이카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호세 로만 닛산 라틴아메리카-캐리비안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볼트는 GT-R 홍보대사로 지난해 4월부터 닛산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볼트 골드 GT-R은 2013년형 GT-R을 기반으로 볼트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 볼트의 주행스타일에 맞춰 차의 성능을 맞춤식으로 조정한 것. 주행 데이터는 지난해 10월 그가 닛산 본사를 방문해 GT-R을 시운전했을 당시 얻었다. 실내외 색상과 휠 등 외관 사양은 볼트가 직접 선택했다. 그는 흰색 인테리어, 보스 오디오 시스템, 10점식 레이즈 알루미늄 알로이 단조 휠 등을 골랐다. 특히 휠의 경우 하이퍼 티타늄 색상으로 코팅 처리하고 "스펙 볼트" 엠블럼을 새겨 넣었다.
한편, 닛산은 볼트 골드 GT-R을 총 2대 만들었다. 볼트에게 전달한 GT-R은 두 번째 제작한 차다. 첫 차는 지난해말 온라인 글로벌 자선경매에서 19만3,191달러(약 2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수익금은 자메이카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우사인 볼트 재단에 전달했다. 자선경매 입찰자는 올 여름 이전에 차를 받을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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