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상인∼범물 간 4차 순환도로가 다음달 3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임시 개통한다.
대구시는 현재 4차 순환도로 통행료 심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6월 중순께 통행료 산정작업이 완료되면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총 길이 10.4㎞에 왕복 6차선인 4차 순환도로는 2007년부터 4천6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5일 완공됐다.
편도 3차선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 4천392m의 앞산터널과 912m의 범물터널 등이 들어서 있다. 또 터널화재 등 각종 사고에 대비, 온도를 감지해 소화전이 자동 작동하는 전자동 터널통합 방재시스템과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화질 CCTV 27대를 설치했다.
이밖에 파동IC 6개 요금소에 지역 유료도로로는 최초로 하이패스를 설치했고 교통카드, 선·후불카드, 현금 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4차순환도로 개통으로 달서구 상인∼수성구 범물 간 통행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돼 교통 흐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습정체 구간인 앞산순환도로의 주행속도가 크게 향상되고 성서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등 각 산업단지 간 연계 교통망이 구축돼 도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4차 순환도로 개통은 도심 교통난을 분산시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지역발전과 균형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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