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5월에도 계속된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들어 처음으로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프랑스에서 판매된 승용차(신차 등록 기준)는 14만8천554대로 작년 4월에 비해 10.3% 감소했다. 르노가 16.5% 판매 감소하고 푸조-시트로앵도 8.2% 줄어드는 등 프랑스 자동자들이 12.1%의 위축을 기록했다.
외국 기업으로는 GM이 25.6% 위축되고 포드가 16.6% 감소한 데 이어 폴크스바겐(-9.4%)과 BMW(-6.9%)도 판매가 줄었다. 현대기아차도 5.8% 판매가 줄었다. 현대기아차가 프랑스 시장에서 위축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지만, 5월까지의 누계는 8.5%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엔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요타는 10.2% 신장했으며 닛산도 0.6% 증가했다. 피아트(4.2%)와 메르세데스(1.6%)도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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