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금호타이어가 10일 광주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2013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창규 사장과 이광균 노동조합 대표지회장을 비롯해 사측 대표위원인 조재석 경영기획본부장, 노측 대표위원인 김승철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등 교섭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노사 양측 교섭위원의 단체교섭 합의서 서명과 인사말에 이어 노사 대표인 김창규 사장과 김승철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이 단체교섭 약정서에 최종 서명했다.
김창규 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슬기롭게 합의안을 끌어낸 교섭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단체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게 돼 금호타이어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균 노동조합 대표지회장도 "오랜만에 분규 없이 교섭이 잘 마무리 된 것 같다"며 "노사가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큰 숙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올해 좋은 결과를 내서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26일 제12차 교섭에서 임금 동결과 월평균 급여의 228% 수준의 격려금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상안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단체교섭의 최종합의로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일체의 분쟁 없이 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함으로써 합리적인 교섭문화와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의 계기가 됐고 시장 신뢰 회복과 금호타이어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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