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스피디움이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그레이드2" 승인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레이드2는 F1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서킷 등급이다.
인제스피디움에 따르면 지난 11일 FIA 검수단이 서킷 상태와 국제기준 안전시설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고 그레이드2 공인 여부를 확정했다. 인제스피디움 서킷은 설계단계부터 그레이드2 기준을 적용해 건설했다. FIA는 사전에 인제서킷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구조 등을 사전 심사한 뒤 이날 실사에 나섰다.
검수를 진행한 팀 쉔켄 FIA 서킷위원은 "시설의 완성도가 높다. 공정과 품질에도 매우 만족한다"며 "FIA에 검수 결과를 보고하면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라이선스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스피디움은 "8월4일 아시아 르망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대회 개최를 앞두고 FIA의 검수를 무사히 통과해 서킷의 완성도와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서킷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자동차연맹은 그레이드1부터 6까지 서킷 등급을 분류한다. 그레이드2는 F1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을 제외하면 최고 등급의 서킷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는 일본의 오토폴리스나 미국 데이토나 서킷 등이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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