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수장인 버니 에클레스톤 F1매니지먼트 회장이 뇌물 제공 혐의로 독일 법정에 서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에클레스톤 회장은 독일 바이에른 란데스방크의 F1 지분 매각 과정에서 은행 직원에게 2천900만 파운드(494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독일 법정에 기소됐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2006년 이 은행이 F1 지분 48%를 CVC 캐피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챙긴 수수료 수입이 영국 세무당국에 보고될 것을 우려해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이에 대해 돈을 준 것은 맞지만 뇌물은 아니라며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돈을 받은 게르하르트 그립코브스키라는 직원은 독일 뮌헨 법원에서 수뢰 및 배임 혐의로 8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t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