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코R 연쇄 추돌…다사다난했던 국제 대회

입력 2013년08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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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9~11일 폭스바겐 시로코R컵,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아시아, 투어링카시리즈 인 아시아,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 등 4개의 국제 대회가 개최됐다. 다양한 슈퍼카와 포뮬러 머신 등 다양한 차종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고저 차이와 코너 굴곡이 심한 인제 서킷은 레이서들의 도전정신을 끌어내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연출해냈다. 시로코R컵에서는 무려 7대의 경주차가 한꺼번에 대파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4개 국제 대회 결과를 소개한다.


 ▲특색있는 두 개의 원메이크 레이스
 올해 한국으로 무대를 확장한 폭스바겐 시로코R컵은 4라운드 출발 후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는 30분만에 재개했으나 이후에도 3대의 차가 추가로 이탈하면서 총 10대가 완주하지 못했다. 혼잡한 경기에서 페이스를 유지한 니코 피터 드 브뤼즌이 25분11.409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바오 건 롱과 토마스 피오르드바흐가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5라운드에는 전날 대파한 3대의 경주차를 제외한 18대가 참여, 첫 날 경기에서 3위였던 토마스 피오르드바흐가 1위에 올랐다. 니코 피터 드 브뤼즌과 바오 건 롱이 그 뒤를 이었다. 세 명의 선수가 이틀 모두 시상대에 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 레이스인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아시아"는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단일차종만 참가한다. 레이싱카 1대에 1명 또는 2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혼자 경기하더라도 다른 팀이 선수를 교체하는 1분간 피트에 머물러야 한다. 이 경기에는 카레이서로 활동중인 류시원이 한국인 최초로 출전해 3라운드 첫 레이스에서 4위, 두 번째 레이스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10일 펼쳐진 3라운드에서는 아키히코 나카야가 우승했다. 야지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와이서와 싱이 팀을 이뤄 3위에 올랐다. 류시원은 아쉽게 전체 4위를 기록했지만 아마추어부문 1위를 차지했다. 11일에는 선두그룹의 접전이 치열했다. 특히 류시원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 12초 이상 차이가 나던 와이서와 싱 팀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야지드가 우승했으며, 와이서와 싱 팀도 시상대에 섰다.


 ▲FIA 공인 양산차 레이싱 "투어링카 시리즈 인 아시아"
 아시아 전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대회다. 양산차를 레이스에 적합하게 개조해 GT3, GT4, GTM 등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을 받은 차가 대회에 나선다. 상위 클래스인 S2000과 하위 클래스인 N2000으로 나뉜다. 

 10일 5라운드 경기에서는 S2000에서 틴 시촤이가 우승컵을 안았다. 필리페 데 소자, 파울 폰이 그 뒤를 이었다. N2000에서는 알렉스 후이가 1위에 올랐다. 써니 웡과 데니스 명도 시상대에 섰다. 6라운드에서는 큰 이변이 없었다. S2000에서는 지난 라운드 3위를 기록한 파울 폰이 1위를 차지했다. 필리페 데 소자는 2위, 로저 렁은 3위로 골인했다. N2000은 5라운드와 동일한 1~3위가 그대로 시상대를 독점했다.

 한편, 투어링카 시리즈 인 아시아는 오는 9월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2개 라운드를 계최할 예정이다.


 ▲포뮬러대회의 첫 단계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
 아시아의 젊은 드라이버를 양성하고, 모터스포츠 문화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 엔트리 포뮬러 레벨의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10일에는 10, 11라운드를 진행했다. 10라운드에서는 총 5명의 선수가 6라운드만에 리타이어했으며, 9일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에이단 라이트가 1위에 올랐다. 11라운드에서는 지난 주 아시안 르망시리즈에서 우승한 아카쉬 낸디가 정상에 섰다. 11일 열린 12라운드는 10라운드 우승자인 에이단 라이트가 또다시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인제=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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