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GS칼텍스는 올 2분기 매출액 11조5천667억원, 영업이익 938억원, 당기순손실 375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에 3천387억원의 적자를 낸 영업익은 흑자 전환한 반면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순이익에서 적자가 발생한 것은 영업이익이 미미한 상황에서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등 금융비용의 지출이 컸기 때문에라고 GS칼텍스는 전했다. 작년 2분기에도 상황은 비슷했지만 GS에너지 매각 대금으로 손실을 메웠던 셈이다.
부문별로는 정유에서 매출액 9조4천284억원에 영업손실 1천303억원을 기록해 타격이 컸다. 정기 시설 보수 작업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돼 정제마진까지 떨어져 작년 동기에 이어 대규모 적자를 냈다. 반면 매출 1조6천999억원인 석유화학 부문은 작년 동기보다 23.7% 증가한 1천7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유 부문도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동반 상승해 각각 4천211억원과 51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수출액은 약 8조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9.2%를 차지했다.
GS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수요 부진과 판매가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떨어졌지만 적자는 면했다"면서 "하반기에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유가가 오르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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