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서울시의 불법주차 단속 시스템이 더 빠르고 촘촘해진다.
서울시는 2G 기반으로 돼 있는 현행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활용한 4G 기반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 PDA 방식의 장비는 오류가 잦고 실시간 관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며 "향후 2~3년 내 2G 통신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도 있어 4G 시스템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시스템을 체납차량 영치 시스템과 연계, 주차단속 요원이 단속을 벌일 때 현장에서 바로 압류 차량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자치구에 설치된 고정형 CCTV, 버스에 장착된 CCTV 등과 새로 개발하는 불법주차 단속 시스템에도 연결해 단속 정보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과 협의해 불법주차 단속 시 도난, 수배 차량인지를 확인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다.
시는 또 4G망을 이용하면 주정차 허용구간 및 시간, 집중단속 구간, CCTV 단속지역 등을 운전자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하게 단속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단속 정보를 운영하면 민원에도 빠르게 응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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