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이색 아이디어, "살아있네~"(작성중)

입력 2013년08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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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새만금자동차경주장에서 대학생들의 자작자동차대회가 열렸다. 전국 대학교에서 자동차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자동차 관련 동아리 139개 팀이 참여했다. 대회는 자동차의 가속과 내구성을 심사하는 바하(Baja)와 포뮬러 부문, 디자인과 기술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기술 부문 등으로 구성된다. 그 중 기술 부문에서는 완성차에서 볼 수 없는 대학생들만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출품돼 이목을 끌었다.

▲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접는 자동차"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A.L.(Auto Love)팀은 변형이 가능한 1인 자동차 "Foldable Car(접는 자동차)"를 선보였다. 본래 차체 길이는 1,600㎜지만 이음새 부분(Hinge)과 앞쪽 휠(Screw)을 조절해 최소 800㎜까지 줄일 수 있다. 동력과 진동해석을 통한 설계로 변형 후에도 안정성을 도모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증가하는 자동차로 인한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협소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접힌 그대로 주행이 가능해 좁은 골목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접는 자동차"에는 스티어링 휠 대신 조이스틱을 장착,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실버 산업도 대비했다.

 A.L.팀은 "최근 카이스트에서 선보인 접는 자동차는 주차 시에만 접이가 가능하지만 해당 제품은 접은 상태에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신호 변별 보조 시스템"


 국내 남성의 약 1%가 적색약, 3%가 녹색약이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신호 변별 보조 시스템"은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SCOPE팀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신호등과 방향지시등을 인지, 색조나 채도, 밝기 값으로 신호를 변별한다. 그리고는 운전자에게 시각, 청각, 촉각 등의 자극을 통해 신호를 알려준다. 정지 신호 시에는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별도의 장치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다. 실제 사용 결과 신호를 인식하는 시간이 단축돼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게 SCOPE팀 설명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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