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화제의 차는?

입력 2013년09월0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오는 1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제 65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독일에서 개막한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1897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모터쇼로 11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유럽 최대 모터쇼라는 명성에 걸맞게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동경하는 꿈의 모터쇼로도 유명하다. 올해 경향을 미리 살펴보면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대두됐던 "친환경" 기조가 이번 모터쇼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각 회사의 제품 전략에 따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의 신차를 모았다.

 재규어는 C-X17 컨셉트를 출품한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X16와 연장선에 있는 차다. 크로스오버와 스포츠 웨건 사이에 위치한다. 이와 더불어 XJR, XFR-S, F타입 컨버터블 등도 전시한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다. 두 차 모두 V6 3.0ℓ 엔진에 ZF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1.7㎾h 배터리 팩은 강철로 보호한다. 333마력을 내며, 시속 96.6㎞ 도달 시간은 7초 미만이다. ℓ당 효율은 약 19.1㎞다. 

 푸조는 3008과 5008의 개선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3008은 윈드스크린의 각도를 조정해 유려한 겉모습을 그리고, 범퍼와 언더 가드, 휀더 등을 SUV 같은 비율로 꾸몄다. 이에 따라 차체는 기존보다 89㎜ 길어지고, 22㎜ 넓어졌으며, 141㎜ 높아졌다. 휠베이스 역시 5㎜ 늘렸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디젤 하이브리드로 편성됐다. 이 중 4WD 하이브리드 시스템 하이브리드4의 경우 유럽 기준 ℓ당 29.4㎞라는 효율을 달성했다. 


 푸조의 대표 MPV인 5008은 유럽에서 르노 세닉와 오펠 자피라 등과 경쟁한다. 신형은 4년 만의 변경 제품으로 프론트와 알루미늄 휠을 새로 디자인했다. 실내는 앞좌석 헤드레스트 모니터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특징이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각각 4종이 준비됐다. 그 중 직렬 4기통 1.6ℓ 디젤 터보를 얹은 115마력의 HDi는 유럽 기준 효율 ℓ당 23.8㎞를 달성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09g이다. 308의 고성능 버전인 270마력의 308 R 컨셉트도 함께 공개한다. RCZ R에 사용되는 직렬 4기통 1.6ℓ 가솔린 터보를 얹어 최고 270마력, 최대 33.6㎏.m의 힘을 낸다.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EV) e-골프와 e-업! 양산형을 전시한다. e-골프는 7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EV 동력 시스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업!은 컴팩트카 업!을 베이스로 고효율 EV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EV 파워트레인은 모터가 최고 82마력, 최대 21.4㎏·m의 힘을 낸다. 용량 18.7㎾h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조합해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시간은 12.4초, 최고 130㎞/h의 속도(안전제한)를 낸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60㎞를 주행하며, 급속 충전으로 배터리의 80%를 30분에 채울 수 있다.  

 BMW는 신형 X5에 M50d를 설정하고,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X5 M50d는 BMW의 고성능 부문 M이 설립한 M퍼포먼스모빌즈가 제작했다. 기존과 동일한 직분사 직렬 6기통 3.0ℓ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1개의 대형 터보와 2개의 소형 터보가 조합된 트리플 터보차저가 과급하는 형태다. 최고 381마력, 최대 75.5㎏·m의 힘을 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으며, 구동방식은 4륜구동인 x드라이브다. 100㎞/h까지 가속시간은 5.3초, 최고속도는 250㎞/h(안전제한)다. 유럽 기준 효율은 ℓ당 14.9㎞,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77g이다. 


 X5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도입한 "컨셉트 X5 e드라이브"도 발표한다. 신차는 i8에 이어 두 번째로 e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됐다. 4기통 가솔린 엔진에 PHEV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모터는 최고 95마력을 낸다. 리튬-이온배터리에 저장된 전기 동력으로만 최대 30㎞를, 시속 120㎞로 이동할 수 있다. 100㎞/h까지 가속 시간은 7초다. 유럽기준으로 복합 효율은 ℓ당 26.3㎞,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90g다. 

 르노 산하의 다치아는 더스터의 개량차를 내놓는다. 더스터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과 러시아, 남미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변경은 약 4년만으로, 프런트 그릴은 크롬으로 강조하고 헤드램프에는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탑재 엔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제품의 경우 110마력의 직렬 4기통 1.6ℓ 가솔린이 마련됐으며, 디젤인 dCi에는 85마력과 100마력이 설정됐다. 


 볼보는 컨셉트 쿠페를 발표한다. 과거 명차로 불렸던 P1800(1961년)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차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했으며, 기존 차종과는 전혀 다른 프런트마스크를 갖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하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다. 가솔린 엔진은 4기통 드라이브-E 중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2.0ℓ를 장착했다. 슈퍼차저와 터보로 과급하며, V8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기 모터는 리어 액슬에 위치한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조합한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61.2㎏·m에 이른다. 

 아우디는 A8의 마이너체인지 제품을 내놓는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A8 하이브리드다. 직렬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했으며, 대형차로서 흔치 않은 다운사이징 기술이 접목된 점이 특징이다. 탑재 엔진은 A3나 A4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직분사 2.0ℓ 가솔린 터보 TFSI다. 모터를 합친 시스템 총 출력은 최고 245마력, 최대 48.9㎏·m의 토크를 확보했다. 전기차 모드에서 시속 100㎞로 최대 3㎞를 주행할 수 있다. 유럽 기준 효율은 ℓ당 15.9㎞,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47g이다. 


 페라리는 458 이탈리아의 스페셜 버전인 458 스페치알레를 출품한다. 전후면에 유동적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 다운포스와 드래그 균형을 최적화했다. 또한 사이드 슬립각 콘트롤 시스템(SSC: Side Slip angle Control system)을 통해 한계 상황에서의 제어 능력도 향상됐다. 전자식 디퍼렌셜(E-Diff) 시스템으로 앞뒤 적절한 토크 분배도 가능하다. V8 엔진은 차 중앙에 위치하며, 뒷바퀴가 구동되는 MR 타입이다. 마력 당 2.13㎏의 무게만을 감당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에 돌파한다.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기능을 탑재, 다이내믹한 성능과 컴팩트카의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최고 887마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 가속 시간은 2.8초다. ℓ당 복합 효율은 약 30.0~33.0㎞다.

 또한 911 50주년 한정판과 911 터보 및 터보S도 선보인다. 50주년 한정판은 911 카레라 S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으며, 사륜구동의 와이드한 바디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다. 출시 년도인 1963년을 기념해 1,963대만 생산한다. 911 터보와 터보S는 40주년을 기념한다. 더블 터보차저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560마력을 낸다.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과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어댑티브 에어로다이내믹, 풀LED 헤드라이트 등을 장착했다. 터보S에는 PDCC 시스템과 다이내믹 엔진 마운팅, PCCB 세라믹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A를 공개한다. 신형은 A클래스의 혈통을 이었으며, 차체가 높고, 근육질에 루프레일이 달렸으며, 듀얼 배기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체 길이는 4,417㎜, 너비 1,804㎜, 높이 1,494㎜, 휠베이는 2,699㎜다. 엔진은 가솔린 200과 디젤 200CDI, 220CDI 등 3종으로 구성된다. 200은 1.6ℓ 엔진을 얹어 최고 154마력을 낸다. 200 CDI는 표준형으로 최고 136마력, 최대 30.6㎏·m의 토크를 발휘하며, 220 CDI는 고출력으로 최고 170마력에 최대 35.7㎏·m의 견인력을 낸다. 공회전 방지 장치를 내장해 200 CDI는 유럽 기준 ℓ당 23.2㎞(복합),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14g이다. 신차는 아우디 Q3, BMW X1, 레인지 로버 이보크와 경쟁한다. 
 
 오펠은 고성능 제품 인시그니어 OPC를 공개한다. 인시그니어는 지난 2008년 7월 런던모터쇼에서 발표된 미드사이즈 제품으로, 4도어 세단과 5도어 세단, 스테이션왜건 등으로 구성된다. OPC는 ‘오펠 퍼포먼스 센터’의 약자로 운동성능을 높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시그니어 OPC는 V6 2.8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325마력, 최대 44.3㎏·m의 토크를 발생한다. 구동방식은 4WD이며, 전후 구동력 배분을 최적화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를 탑재했다. 100㎞/h까지 가속시간은 6초(스포츠투어러 6.3초), 최고속도는 250㎞/h(안전제한)다.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하면 270㎞/h(스포츠투어러 265㎞/h)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쉐보레는 카마로 컨버터블의 부분변경 차종을 내놓는다. 신형은 프론트 그릴과 헤드램프를 새롭게 디자인해 날렵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연출한다. 냉각 효율과 공기 역학을 위해 파워 돔 후드 중앙에 벤트를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새로운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7인치 터치스크린 및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V8 6.2ℓ 엔진을 얹었으며,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자동이 마련됐다. 최고 432마력, 최대 58.0㎏·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 시간은 5.4초다.  


 포드는 S-맥스 컨셉트를 출품한다. S-맥스 컨셉트는 유럽 주력 미니밴 S-맥스의 차기형을 시사하는 컨셉트카다. 첫 S-맥스는 지난 200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소개됐으며, 스포티한 핸들링과 2, 3열 시트를 간단히 바닥에 수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보일 S-맥스 컨셉트의 프런트 마스크는 신형 퓨전 등과 공통의 이미지를 내며, 세련된 미니밴의 정형을 추구한다. 실내는 4인승부터 7인승까지 활용 가능하다. 엔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5ℓ 에코부스트가 유력하다. 

 토요타는 차세대 연료전지차의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연료전지 컨셉트카 FCV-R을 선보인다. FCV-R은 2011년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한 4도어 세단 컨셉트카다. FCV-R의 크기는 길이 4,745㎜, 너비 1,790㎜, 높이 1,510㎜다. 앞좌석 밑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뒷좌석 아래엔 수소 탱크를 장착했다. 약 700㎞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토요타는 FCV-R을 기반으로 연료전지차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어 2015년 차세대 연료전지차의 시판에 들어간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렉서스는 컴팩트 크로스오버 컨셉트 LF-NX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LF-NX는 스핀들 그릴과 독립된 주간주행등으로 강렬한 전면부를 완성했다. 튀어나온 테일 게이트는 스포츠 쿠페의 실루엣을 강조했다. 범퍼로 연결된 램프 클러스터는 날렵하고 에어로다이나믹한 후면을 표현했다. 외관 색상은 브러쉬드 메탈 실버를 입혔다. 인테리어는 보색의 스티치가 가미된 옐로우-블랙의 가죽 커버에 블루 인스트루먼트 라이팅을 적용했다. 동력계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인피니티는 세계 최초로 Q30 컨셉트를 발표한다. Q30 컨셉트는 쿠페의 화려함, 해치백의 공간성, 크로스오버의 높은 전고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를 겨냥한 공격적 전략 차종으로, 젊은 소비자를 위해 과감하게 디자인 됐다. 컨셉트카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 소재를 이용한 정밀한 마감, 그리고 열정적인 장인 정신이라는 인피니티의 비전을 함축했다. 


 혼다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선보인 시빅 투어러의 양산형을 전시한다. 신차는 유럽 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대부분 반영했다. A필러에서 D필러에 이르는 플로팅 루프라인이 특징이며, 전후면은 시빅 유로 해치백과 유사하다. 트렁크는 624ℓ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68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연료 탱크 배치다. 연료 탱크가 앞좌석 시트 하단에 있어, 내부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엔진은 최고 120마력의 1.6ℓ I-DTEC 디젤과 최고 142마력을 내는 1.8ℓ I-VTEC 가솔린을 얹었다. 내년 초 유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자인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컨셉트카 니로를 출품한다. 니로는 유럽 B세그먼트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새 크로스오버 컨셉트카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모터쇼 방문객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양산화를 결정하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2세대 신형 쏘울의 유럽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 미국 전용 제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SUV의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용 프런트 범퍼와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마감한 휀더 마치를 채용했다. 헤드램프 디자인도 유럽 전용이다. 차체 크기는 1세대보다 대폭 확대돼,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적재용량도 기존보다 4% 늘어난 354ℓ를 확보했다. 엔진은 4기통 1.6ℓ 가솔린과 터보를 장착한 디젤이 편성된다. 씨드의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i10의 후속차를 전시한다. 신차는 기존 차종보다 80㎜ 길어지고, 65㎜ 넓어졌으며, 50㎜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5㎜ 늘어났다. 또한 열선 스티어링휠과 크루즈 컨트롤, 차체자세제어장치, 프론트 커튼 에어백 등을 선택 품목으로 더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1.2ℓ 가솔린과 새로 개발한 1.2ℓ US 디젤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는 터키 공장에서 생산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