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튜닝 문화 도입의 초석 될 것"

입력 2013년09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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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운전자들도 이제 고품질의 희소성 있는 차를 갖고 싶어 한다. 한국의 튜닝시장은 매우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12일 압트코리아 출시행사가 열린 서울 역삼동 전시장에서 볼프강 키자이더 압트 아시아 지사장 겸 총 부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국내 튜닝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잠재수요층이 충분하다는 것. 수입차 보급이 늘어날수록 자신만의 특별한 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는 게 키자이더 지사장의 설명이다.

 압트코리아를 총괄하는 차지원 아승오토모티브그룹 대표 역시 "다수의 대형 튜닝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올 수 있었던 건 이들이 국내 튜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튜닝 브랜드 기술과 노하우를 국내 튜닝업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압트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볼프강 키자이더 지사장)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긴 곤란하다. 중요한 건 아시아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시장에선 중국이 전체 규모나 성장세 면에서 가장 중요하다. 아우디·폭스바겐의 선호도는 물론 튜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국 역시 아우디·폭스바겐이 선전하고 있는 시장이다. 잠재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압트코리아 출범의 의미는. 
 "(차지원 대표)압트 본사가 제공하는 공식 혜택을 소비자에게 전할 수 있게 됐다. 공인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공식 품질보증과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 튜닝을 마친 컴플리트카를 판매하는 것도 본사 공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여기에 향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애프터서비스 정책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이를테면, 아우디 신차에 압트 튜닝을 하면 보증을 받을 수 있는지. 
 "(차 대표)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협의 중이다. 중요한 건 압트의 애프터서비스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압트의 엔진 튜닝을 받은 차에 문제가 생겨 아우디코리아 서비스센터에 입고한 경우 수리비 전액과 렌터카 비용을 압트코리아가 부담한다. 압트코리아의 보증기간은 3년이다"

 -보험 가입은 가능한지.
 "(차 대표)물론이다. 공식 절차를 밟아 합법적으로 만든 차다. 추가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는 있지만 보헙 가입은 일반 차와 동일하게 할 수 있다"


 -각 나라별로 가격 차이는.
 "(키자이더 지사장)기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같은 가격으로 파츠 등을 공급한다. 차이가 난다면 각 나라별로 다른 세금체계 때문일 것이다"

 -엄격한 규제가 한국 튜닝시장 성장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많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키자이더 지사장)규제가 완화된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엄격한 제한이 튜닝에 대한 열정을 꺾진 못하는 것 같다. 규제강도로만 보자면 싱가포르가 한국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싱가포르시장 역시 순조롭게 성장중이다.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도 까다로운 규정을 제시하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소개할 수 있는 상품군이 제한된다는 점은 아쉽다"

 -압트코리아의 향후 계획은.
 "(차 대표)당분간은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해야 할 것 같다. 이후 내년까지 전국에 5개 전시장을 낼 계획이다. 잠재력있는 국내 중소 튜닝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이들에게 선진 튜닝회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압트가 참여중인 세계 3대 모터스포츠대회인 DTM의 국내 개최도 추진할 것이다"

 -아승오토모티브는 압트와 테크아트 외에 브라부스, AC슈나이처 등 복수의 메가 튜너 공식 한국 총판을 맡았다고 하는데 각 본사의 불만은 없는지.
 "(차 대표)전혀 없다. 압트, 브라부스, 테크아트, AC슈나이처는 독일 자동차튜너연합회(VDAT)의 상임이사 회사들로, 본사 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테크아트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자 다른 회사들에 국내 총판을 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먼저 제안했다고 들었다. 사실 압트코리아도 테크아트가 압트측에 먼저 한국 진출을 제의하면서 설립 작업을 시작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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