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자동차는 총 7,308만대(일평균 406만대)에 달한다. 작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빠른 데다 황금연휴로, 고향을 찾거나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이 여느 때보다 많을 전망이다. 따라서 장거리 운행이 많은 자동차도 힐링이 필요한 때다.
▲브레이크를 좌우하는 브레이크 액 제동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 액에 걸린 압력이 좌우 패드를 디스크에 밀착시켜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브레이크액은 열과 수분에 취약해 더욱 신경써야 한다. 명절 장거리를 떠나기 전 브레이크액 상태와 패드 및 디스크 마모, 변형이 없는 지 꼼꼼하게 점검하도록 한다.
▲내 차의 러닝화, 타이어 장거리 주행은 타이어에 무리를 준다. 특히 고속 장거리 주행 시에는 타이어 내부 공기압이 높아지면서 약한 부위가 터질 수 있다. 따라서 추석 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파손 위험이 있고, 낮으면 마모가 심해지고, 효율이 저하된다. 표면 상태도 역시 점검 대상이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교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향 가는 길을 시원하게, 팬벨트 팬벨트는 엔진 동력을 이용해 에어컨과 알터네이터, 냉각수 펌프 등 필수 장치를 작동시킨다. 팬벨트는 고무 재질로 돼 있어 여름철에는 장력이 약해지기 쉽다. 결과적으로 알터네이터의 성능과 엔진 냉각 능력 저하로 이어진다. 시동을 걸 때, 혹은 가속할 때 귀뚜라미 소리 같은 쇳소리가 나면 팬벨트가 느슨해진 것을 의심해봐야 한다. 2년 이상 사용했거나 안쪽 표면에 잔금이 많거나 갈라진 곳이 있어도 팬벨트를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손으로 꾹 눌러봤을 때 탱탱하게 들어가지 않는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보름달만큼 밝은 눈으로! 전조등
명절에는 야간 운행이 많아 전구 상태 점검이 필수적이다. 또한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은 차위 위치, 방향 등을 다른 운전자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자동차 안팎의 등화장치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전조등은 어두워도 문제지만 너무 밝거나 조사각이 높을 경우 반대쪽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은 점멸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전구 수명이 다한 신호여서 교체하도록 한다.
▲균형 있게, 휠 얼라인먼트
장마 및 태풍이 지나가면 음푹 파인 도로를 지나는 경우가 많아 바퀴 정렬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행 시 바퀴는 바깥쪽을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 뒤로 갈수록 각도가 넓어지는 토우-인 상태로 맞춰야 한다. 바퀴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으면 타이어 편마모 현상과 쏠림 등이 일어나게 된다.
※자료제공 : 보쉬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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