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에 점멸신호 구간 확대…대기시간 축소

입력 2013년10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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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심야에 점멸 신호 운영 구간을 대폭 늘렸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심야 점멸 신호 운영 구간이 서울 시내 전체 신호등 설치소 5천152개 가운데 2천393개로, 전년보다 588개 더 늘어났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점멸 신호 전환제는 교통량이 6시간 이상 신호등 설치 기준(시간당 차량 600대·보행자 150명 이상)에 못미치는 구간에서 시행되고 있다. 경찰은 보행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편도 3차선 이상인 점멸 신호 운영 구간 87개소에서 보행자 작동 신호기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7월부터 성수대교 남단 등 18개 신호등 설치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앞막힘 예방신호 제어시스템"을 올해 안에 67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막힘 예방신호 제어시스템은 교차로에서 이른바 "꼬리물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교차로를 지나간 차량의 속도가 시속 5㎞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신호등이 적색으로 변경되도록 한 시스템이다.

 경찰 관계자는 "점멸 신호 전환제 등은 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어 교통선진국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만족하는 교통환경을 위해 시행 구간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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