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신규등록 국산 0.5%↓· 수입 20.8%↑

입력 2013년10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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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9월말 현재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천929만3천927대(인구 2.65명당 자동차 1대)로 지난해 말보다 2.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2월말 자동차 등록대수는 작년말 보다 2.8% 늘어난 1천94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완전변경, 부분변경, 연식변경 등 40여종의 차량 모델이 출시된 가운데 국산차는 근무일수 감소, 파업 등으로 한국GM과 쌍용차를 제외하면 등록 대수가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차는 자유무역협정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2천만∼3천만원대 모델이 늘어난데다 디젤차의 인기, 젊은층의 선호성향 등이 맞물려 7월에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3분기에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3분기까지 현대, 기아, 한국GM, 쌍용, 르노삼성의 신규 등록대수는 104만7천719대로 작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1.3%와 31.8% 증가했고 현대차는 1%, 기아차는 3.1%, 르노삼성은 5.7% 줄었다. 차량모델별 신규 등록 1위는 현대 아반떼(7만2천502대)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기아 모닝(7만2천502대)과 현대 그랜저(7만267대)다.

 3분기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1만8천6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는 재규어 랜드로버, 포드, 폴크스바겐 순이었다. 올해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BMW5 시리즈(1만3천390대)이며 2위는 벤츠 E클래스(1만8대), 3위는 폴크스바겐 골프(4천736대)다. 상위 10위권에 독일 제조사가 아닌 모델은 도요타 캠리가 유일했다.

 3분기까지 성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40대 남성은 세단보다 SUV 선호도가 높았으며 특히 현대 싼타페의 남성 선호도가 월등하게 높았다.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높은 신규 등록 모델은 수입차 미니였다.

 3분기까지 자동차 이전등록은 253만6천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국산차는 현대 소나타(12만3천629대)였으며 기아 모닝과 현대 아반떼는 작년 동기보다 증가율이 각각 11.6%와 6.2%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BMW 5 시리즈가 신규 등록대수와 마찬가지로 이전 등록대수(8천597대)도 1위를 차지했는데 작년보다 28.7% 늘었다. 벤츠 E클래스와 폴크스바겐 골프는 51.9%와 4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자동차 말소등록은 76만3천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의 품질과 내구성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나고 경기침체로 신차 구매를 미룬데서 비롯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승용차가 7만3천453대 줄었으며 화물차와 승합차, 특수차는 각각 9천213대, 4천933대, 318대 감소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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