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인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가 전북 전주시와 손잡고 자동차용 탄소복합소재 부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홍동희 현대성우오토 사장과 송하진 전주시장, 강신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등은 22일 전주시청에서 탄소복합소재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성우오토는 전주시의 지원을 받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함께 최첨단 고진공 다이캐스팅 장비 등을 이용, 자동차용 탄소복합소재 부품개발에 대한 기술교류·공동연구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제품 개발 등 성과가 좋으면 현대성우는 자동차부품 양산공장을 2017년께 전주에 건립하고, 전주시는 현대성우에 장비와 부지 등을 제공키로 했다.
쏠라이드 배터리, 알루미늄휠 등을 생산하는 현대성우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외국 자동차업체인 BMW,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에도 부품을 공급, 연간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홍동희 현대성우 사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의 세계적 추세인 경량화를 선도하기 위해 전주시와 함께 탄소복합소재 자동차 부품을 개발,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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