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68%, 주요 기능 KS 기준 미달"

입력 2013년11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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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의 68%가 KS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 31개에 대해 영상 품질·동영상 저장 성능·내환경성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68%인 21개가 시야각이나 번호판 식별성 등 주요 기능이 KS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제품별로 하나엔지니어링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MHD-K12"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시야각·진동 내구성에서, 모두스코리아의 "350HD"는 번호판 식별성·시야각에서, 에이치디비정보통신의 "P3"는 시야각·초당 저장 화면 수·진동 내구성에서 KS 기준에 못 미쳤다. 특히 가격이 27만원대로 가장 비싼 큐알온텍의 "LK-7900HD ACE"는 진동 내구성 시험에서 거치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한솔온라인의 "HVD-101"은 국가통합인증(KC)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법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전자파 적합 등록을 받아 KC 마크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피타소프트의 "DR380-HD", 코원시스템의 "AC1"와 "AW1", 팅크웨어의 "FX500 마하", 아이트로닉스의 "ITB-100HD SP", 삼보컴퓨터의 "TGB-F1" 등 6개 제품은 영상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메모리 사용량이 적으며 내환경성에서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차량용 블랙박스 가격·품질 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바교 공감 란에 공개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막연히 해상도가 높은 풀HD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실제 영상 품질과 메모리 교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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