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해외사업본부 중국→싱가포르 이전키로

입력 2013년11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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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사업본부(international headquarters)를 중국 상하이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에 따르면 GM은 싱가포르 해외사업본부를 내년 2분기 중에 개설하고 120명의 직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해외사업본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한국, 중동 지역을 담당하고 유럽의 쉐보레와 캐딜락도 관할한다고 GM은 밝혔다.

 GM이 해외사업본부를 싱가포르로 이전해도 중국과 한국 시장에 대한 집중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중국의 직원 300명 중 250명을 그대로 체류시키고 한국의 직원 245명도 잔류시킨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의 이런 전략은 중국과 한국 등 기존 해외 시장을 지키면서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새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동차 업체들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 지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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