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도쿄모터쇼, 어떤 차 등장하나

입력 2013년11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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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2013 도쿄모터쇼"가 개최된다. 이번 모터쇼는 "세상에 오지 않은 미래를 경쟁하라"를 슬로건으로 소형차와 미래차 등 다양한 신차가 대거 출품됐다. 일본 14개사 15개 브랜드와 해외 18개사 20개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월드 프리미어 76대와 일본 프리미어 81대를 선보인다. 세계 12개국이 참여하지만 미국 빅3는(GM, 포드, 크라이슬러)는 불참한다.

 ▲일본
 토요타는 "펀 투 드라이브, 어게인"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5종의 컨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인다. 우선 2015년 시판 예정인 연료전지자동차 FCV(Fuel Cell Vehicle) 컨셉트는 신형 연료전지 FC스택과 70MPa의 고압 수소탱크 2개를 배치했다. FC스택은 기존에 비해 2배 이상의 출력 밀도인 3㎾/ℓ를 실현, 100㎾ 이상의 출력을 보인다. 항속 거리는 500㎞ 이상이며, 수소 충전은 3분 내외다. 


 FV2(Fun Vehicle 2)는 자동차와 운전자 사이의 친밀감을 강조했다. 스티어링 휠이 아니라 드라이버 체중 이동에 따라 전후좌우 운전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운전자 개인 정보가 축적된 "하트 프로젝트" 시스템을 통해 음성이나 안면 인식으로 감정을 추측, 드라이버 상태에 맞춰 행선지를 제안한다. 

 "일본 택시 컨셉트"는 거리 풍경을 바꾸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낮고 평평한 차체와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으며, 효율을 개선한 LPG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복시 컨셉트와 노아 컨셉트는 차세대 미니밴으로, 두 차종 모두 7인승이다. 2.0ℓ 가솔린 엔진과 1.8ℓ 하이브리드로 구성되며, 일본에서 2014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스포츠 쿠페 RC와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의 컨셉카 LF-N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RC는 스포츠 차종에서 영감을 받은 헤드램프와 L자형을 강조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수평 기조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이나 표피 일체 발포 시트를 채용, 운전자를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엔진은 3.5ℓ 가솔린과 2.5ℓ 하이브리드가 마련됐다. LF-NX는 날렵한 바디와 돌출된 타이어가 대비를 이룬다. 실내는 터치 패드 형태의 리모트를 채용했다. 동력계는 새로 개발한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닛산은 블레이드글라이더(BladeGlider) 컨셉트와 전기차 리프를 기반으로 한 리프 에어로 스타일 컨셉트를 발표한다. 블레이드 글라이더는 글라이더와 같은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기차다. 좁은 프론트 트랙과 넓고 안정적인 리어 트랙이 특징이다. 이는 항력계수를 낮춤과 동시에 코너링 시 발생하는 횡방향 가속도를 견디는 힘을 증가시킨다. 


 리프 에어로 스타일은 전기차 리프를 기반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추가했다. 오는 12월 일본에서 출시한다. 이 외 닛산 모터스포츠를 총괄하는 니즈모 기술이 적용된 쥬크 니즈모와 페어레이디 Z(국내명 370Z) 니즈모도 내놓는다.

 미쓰비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 3종을 선보인다. GC-PHEV는 풀타임 4WD SUV로 V6 3.0ℓ 수퍼차저 MIVEC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XR-PHEV는 컴팩트 SUV 차종으로, 1.1ℓ 터보차저 MIVEC 엔진을 장착했다. GC-PHEV와 XR-PHEV는 서로 다른 시장과 세그먼트 요구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AR-PHEV는 MPV의 실용성과 SUV의 기동성을 결합한 소형 MPV다. 다운사이징한 1.1ℓ 터보차저 MIVEC 엔진을 얹었다. 


 혼다는 세계 최초로 S660 컨셉트와 N-WGN을 공개하며, 일본 프리미어로 NSX 컨셉트를 출품한다. S660은 오픈톱 스포츠 타입 미니카이며, 도전적인 디자인과 운전자만을 위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N-WGN은 올 1월 북미국제모터쇼에 공개된 어반 SUV 컨셉트 기반의 차종으로, 오는 12월 일본에서 공식 출시된다. NSX는 길고 넓은 차체와 "휴먼 서프트 콕핏" 컨셉트가 적용된 실내가 특징이다. 동력계는 스포트 하이브리드 SH(Super Handling)-AWD 시스템과 차세대 직분사 V6 엔진을 탑재했다. 

 다이하츠는 2012년 단종된 코펜(COPEN)의 후속 차종 코펜(KOPEN)을 공개한다. 신형은 스마트폰 케이스와 같이 차체 외판을 갈아 끼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판은 2종류가 마련됐다. 여기에 스포츠 버킷 시트와 17인치 대형 알로이 휠을 적용해 로드스터 역동성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660㏄ 엔진을 탑재하며, 수출용에는 1.3ℓ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루프는 전동 하드탑을 채용했다. 


 마쓰다는 새로운 스카이액티브-CNG와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3"을 내놓는다. CNG 차종은 기존 스카이액티브-가솔린을 CNG에 맞게 압축비를 조정했다. 가솔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감소했다. 더불어  2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도 내놓는다. 


 스즈키는 3종의 컨셉트카를 공개한다. 첫 번째 차종인 크로스하이커는 대형 파노라마 지붕을 얹은 3도어 크로스오버다. 무게는 810㎏에 그치며, 3기통 1.0ℓ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허스틀러는 활동성을 강조한 크로스오버다. 실용적인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X-랜더는 스즈키의 짐니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1.3ℓ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하고, 네바퀴 굴림을 채택했다. 


 스바루는 차세대 왜건인 레보르그(Levorg) 컨셉트를 선보인다. 레보르그라는 차명은 "Legacy, Revolution, Touring"을 조합했다. 컨셉트카는 투어링카의 실용성에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더했다. 1.6ℓ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했으며, 새로운 아이사이트기술을 도입해 안전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트리베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크로스 스포츠 디자인 컨셉트와 3열을 추가한 레거시 왜건의 롱 휠 버전 크로스오버7 컨셉트를 출품한다. 

 ▲일본 외
 폭스바겐은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트윈 업!을 출시한다. 전시차에 적용된 시스템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XL1"을 기반으로 한다. 트윈 업!은 2기통 800㏄ 디젤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전기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을 조합했다. 1.1ℓ로 1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 모터만으로는 최대 50㎞까지 가능하다.


 포르쉐도 파나메라 터보S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다. 파나메라 터보S는 고유 색상인 "팔라듐 메탈릭"과 투톤의 가죽 시트, 20인치 휠이 탑재된다. 최고 570마력을 내며, 0-100㎞/h는 3.8초, 최고 시속은 310㎞에 이른다. ℓ당 복합 효율은 유럽 기준으로 약 9.8㎞/ℓ다. 차체를 15㎝ 늘린 파나메라 터보S 이그지큐티브도 함께 출시한다. 국내에는 내년 중 판매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65 AMG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신형은 V12 6.0ℓ AMG 엔진을 장착해 최고 630마력, 최대 102㎏·m의 토크를 낸다. 최고 속도는 250㎞/h이며, 0→100㎞/h는 4.3초다. 실내는 다이아몬드 누빔 형태의 나파 가죽으로 마무리했으며, 대시보드에는 IWC 샤프하우젠 시계가 탑재됐다. 새로운 헤드업디스플레이와 터치패드도 적용됐다. 


 재규어는 F-타입 쿠페를 소개한다. 신형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C-X16의 디자인을 그대로 담았다.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를 통해 무게를 200㎏ 가량 줄이고 강성은 30% 향상시켰다. 동력계는 컨버터블 차종과 동일한 V6 3.0ℓ 슈퍼차저 2종과 V8 5.0ℓ 슈퍼차저 등 총 3가지가 장착된다.


 푸조는 2008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2008은 유럽과 남미, 중국 등 각국의 개발자들이 참여한 글로벌 공략 차종이다. e-HDi 디젤 엔진과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208에서 호평을 받은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직관적인 계기반이 적용됐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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