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시장 10월 판매 증가…현대차는 감소

입력 2013년11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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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기아자동차의 10월 유럽시장 판매 실적이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9일 발표한 메이커별 10월 유럽연합(EU) 27개국(28개국 중 몰타 제외)에 대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차는 2만7천972대를 팔아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다. 현대차는 10월 유럽시장에서 3만1천836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올해 유럽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로 현대차의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그러나 기아차의 1∼10월 누적 판매량은 0.8%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다른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했다. 현대차의 1∼10월 점유율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3.5%로 증가했고 기아차는 2.7%에서 2.8%로 확장됐다.

 유럽 최대 메이커인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체 시장의 24.8%를 차지했다.

 한편 EU 27개국의 10월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한 100만5천대를 기록했다고 ACEA가 밝혔다. 유럽의 9월 신차등록도 5.4% 증가한 바 있다. 2개월 연속 신차등록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1천만6천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0월 판매량은 2.3% 증가했고 프랑스도 2.6% 늘었다. 남유럽 위기 국가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각각 34.4%, 22.8% 급증해 경기 회복 조짐을 보여주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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