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 GM 잔여 지분 매각 완료

입력 2013년12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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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제너럴 모터스(GM) 잔여지분 매각을 완료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GM에 대한 긴급구제에 들어가 GM 지분 의 60.8%인 9억1천200만주를 495억달러에 사들였다. 이날까지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서 390억달러만 회수, 1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손실은 단일기업 구제 손실로는 최대규모다.

 이에 대해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100만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미국 자동차 산업의 추락을 막기 위해 구제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GM의 주가는 이날 정부의 매각 발표 몇시간 후 1.2% 오른 후 1.8%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010년 11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가인 41.1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마크 로이스 GM 북미사장은 지난 8일 미시간주 워런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가 지분을 처분하면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GM은 정부의 민간기업 개입에 반대하는 잠재 고객들이 GM을 "거버먼트 모터스"(Government Motors)라고 부르며 비아냥거린다며 정부의 지분 매각을 촉구해왔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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