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신안군 압해면과 무안군 운남면을 잇는 압해-운남 해상교량이 개통돼 전남 서부권의 중심축인 신안과 무안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섬인 신안군 압해면 복룡리와 육지부인 무안군 운남면 연리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압해-운남 해상교량"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안·무안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압해-운남 해상교량 공사는 길이 925m의 교량부분을 포함, 양측 진입로 등 총 6.4㎞ 길이의 교량 및 도로확장공사로 1천412억원을 들여 지난 2003년 6월에 착공됐다. 공식 교량 명칭은 양측 주민들이 자기 지역 지명을 포함할 것을 주장하는 바람에 미정, 공사명칭으로 대신한 상태다.
이 교량 개통으로 기존 목포를 경유하면서 30분 이상 소요되던 두 지역간의 이동시간이 5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함께 농수산물 수송 여건 개선에 따른 물류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 또 갯벌과 세발낙지의 고장 무안과 천일염과 "천사(1천4개)"의 섬을 자랑하는 신안지역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체험하기 위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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