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년 자동차 판매 15년만에 최저…현대차 4.1%↓

입력 2014년01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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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작년 한 해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도 전년도보다 4.1% 줄었다.

 3일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판매된 자동차(신차 등록 기준)는 179만대로 재작년보다 5.7% 감소해 지난해 1997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메이커별로 보면 프랑스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PSA 푸조·시트로앵과 르노가 전체 신차 시장의 53%를 차지했다. 그러나 PSA 푸조·시트로앵그룹은 지난해 판매대수는 7.7%나 감소했으며 2위인 르노는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 프랑스 시장에서 외국계 완성차 업체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7.4%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에 전년보다 4.1% 감소한 총 5만9천242대를 팔아 10위에 올랐다. 프랑스 시장 3위 업체인 폴크스바겐 그룹(-8.1%)과 4위 GM(-15.8%), 5위 포드(-17.3%) 모두 큰 폭으로 판매가 줄었다. 6위 도요타그룹이 5.5% 늘어난 7만5천대를 팔아 가장 선전했으며 피아트도 판매량이 2.4% 증가했다.

 CCFA는 "작년 프랑스 자동차 판매대수는 1997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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