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중국의 2개 자동차 제조사가 슬로바키아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이스라엘이 합작해 만든 "코로스" 자동차는 새 유럽 공장 설립 후보지로 슬로바키아를 선정,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현지 일간지 데일리 슬로바키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독일 뮌헨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공장을 가동하는 코로스는 유럽 판매를 확대하려고 슬로바키아 진출을 추진한다고 데일리 슬로바키아는 풀이했다. 이 신문은 코로스가 슬로바키아에서 미니 밴과 버스를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슬로바키아 자동차 협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기업으로 전기 자동차를 생산에 주력하는 BYD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 업체 6위인 BYD는 이미 슬로바키아 기업들과 접촉,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임금이 저렴해 한국의 기아 자동차를 비롯해 독일 폴크스바겐,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 등이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모두 100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돼 유럽 국가 중 인구당 차량 생산 대수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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