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 교차로에 경찰관 상주하며 '꼬리물기' 단속

입력 2014년01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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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출퇴근 등으로 혼잡한 시간대에 차가 많이 막히는 교차로에 경찰관이 상주하며 꼬리물기 등을 단속하는 교통센터가 설치된다.

 경찰청은 올해 전국 79개 교통혼잡 교차로에 교통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하루 평균 5만대 이상의 차량이 지나가는 교차로를 선정해 올해 중 교통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에는 대표적인 정체 지역인 건국대 로터리와 영등포시장 로터리 등 23개 교차로에 교통센터가 들어선다. 교통센터에는 경찰관이 머물며 교차로 신호등 등을 관리하면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등 얌체 운전에 대한 단속을 벌인다. 또 전광판을 운영하면서 단속 정보를 표시하거나 정체 상황 등 교통정보를 간단하게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경찰은 올해 교차로 교통센터 설치를 위해 8억1천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경찰은 교통혼잡 시간에 주요 교차로에 경찰관을 배치해 교통 관리를 했지만 폭염이나 혹한 등 악천후에는 경찰관들이 잠시 머물 공간도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교통센터가 설치되면 경찰관들이 효율적으로 교차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차로에 교통센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운전자의 주의를 끌어 교통법규 준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작년부터 상습 정체 교차로에서 캠코더와 무인단속 카메라 등을 통해 꼬리물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에 적발되면 승합차는 6만원, 승용차는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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