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카이스트 연구팀, 전기차용 전지 촉매재 개발

입력 2014년01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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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동국대·카이스트 연구팀이 미래 전기자동차의 주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리튬-공기 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고효율 촉매 소재를 개발했다.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강용묵·한영규 교수팀과 카이스트 화학과 송현준 교수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팔라듐(pd)·구리 합금을 이용해 "리튬-공기 전지"의 산소 반응을 가속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리튬-공기 전지"는 대기 중의 산소를 이용해 "리튬-이온 전지"의 사용 시간과 출력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리튬-이온 전지"는 현재 휴대전화 배터리나 자동차의 보조 배터리로 사용되고 있다.

 "리튬-공기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이론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아직 산소와 리튬의 반응 정도가 약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촉매재를 사용하면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효율을 10배가량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9일 에너지 환경분야의 권위지인 "에너지&환경 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표적인 차세대 전지 시스템인 리튬-공기 전지의 촉매가 전지의 특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밝혀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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