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위기에 브라질 자동차 산업 '타격'

입력 2014년02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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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로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올해 1월 아르헨티나에 대한 브라질산 자동차 수출은 2만5천800대로 집계돼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으로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적은 수출물량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입을 최대 27.5%까지 줄이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달러화 국외 유출을 막는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브라질의 전체 자동차 수출물량 10대 가운데 9대는 아르헨티나로 향한다.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브라질의 1월 자동차 생산량은 23만7천5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2.9% 늘었으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8.7% 감소했다. 협회는 지난 5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아르헨티나의 수입 규제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판매량은 357만6천111대로 집계됐다. 2012년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연간 판매량은 2003년 135만938대, 2004년 147만8천859대, 2005년 162만657대, 2006년 183만402대, 2007년 234만2천59대, 2008년 267만1천338대, 2009년 300만9천201대, 2010년 332만9천170대, 2011년 342만5천270대, 2012년 363만4천421대였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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