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현대자동차의 올해 1월 유럽시장 판매 실적은 감소하고 기아자동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8일 발표한 메이커별 1월 유럽연합(EU) 27개국(28개국 중 몰타 제외)에 대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3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에 비해 5.9% 줄었다. 반면 기아차는 1월 유럽시장에서 2만4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현대차의 1월 점유율은 지난해 3.6%에서 올해는 3.2%로 감소했고 기아차는 작년과 동일한 2.6%를 유지했다. 유럽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로 현대차의 지난해 유럽시장 판매 실적과 점유율은 5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했다.
한편 EU 27개국의 1월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가한 93만6천대를 기록했다고 ACEA가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유럽 신차등록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유럽 자동차시장 회복 기대를 높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월 판매량은 7.2% 증가했고 프랑스도 0.5% 늘었다. 남유럽 위기 국가인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이 각각 32%, 15%, 8% 씩 급증해 경기 회복 조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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