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0억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추진

입력 2014년03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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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의 전기 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6천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신규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공장 건설 예정지로 네바다, 뉴멕시코, 애리조나, 텍사스를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는 기가 팩토리에서 전기 자동차인 모델S와 앞으로 나올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고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5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가 팩토리는 2017년께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16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과 자체 자금 20억 달러 등을 통해 공장 건설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도이치뱅크가 테슬라의 채권 발행을 주관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공개되지 않은 파트너들과 기가 팩토리를 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와 협력 관계인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관계를 공고하게 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모델S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이 다른 일본 기업과 기가 팩토리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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