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자본 제휴 중인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와 연구개발, 생산기술, 구매, 인사 등 4개 부문을 다음 달 1일 통합해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17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과 르노는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진이나 전기자동차(EV)용 모터, 변속기 등의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 개발을 위한 투자를 줄일 계획이다. 또 생산 기술이나 생산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사원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등 인사 관리에서도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두 회사는 1999년 자본을 제휴해 현재까지 부품을 공동 조달하는 등 주로 구매 분야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협력해 왔다.
교도통신은 두 회사가 각 분야의 부사장 등 간부급 담당자로 하여금 통합하는 4개 부분의 여러 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검토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닛산과 르노가 2012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27억 유로였던 제휴 효과를 2016년까지 약 1.6배인 43억 유로(약 6조3천769억원)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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