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미국 자동차 부품사인 JVIS, 국내 납품업체인 덕일산업과 2천만 달러(한화 215억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북미투자유치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에 있는 JVIS 본사에서 제이슨 무러 JVIS 사장, 유기덕 덕일산업 대표와 "3자 간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JVIS는 평택산업단지에 있는 국내 납품사 덕일산업에 500만 달러(한화 53억원)를
투자하고 2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덕일산업이 1천500만 달러(한화 161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공장을 증축,
GM과 크라이슬러 차량에 필요한 에어컨 공조기, 라이트 버튼, 차내 무선충전 장치 등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JVIS와 덕일산업은
MOU 체결 후 1억2천만 달러(한화 1천291억원)규모의 물품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2억3천700만 달러(한화
2천550억원), 직원 6천명 규모의 JVIS는 미국 내 완성차 업체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주요
부품사다. JVIS의 이번 투자가 국내 업체와의 제품 하도급을 넘어 기술 개발과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투자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연관산업에 종사하는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 및 구매 확대로도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미국의 살아나는 자동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도내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JVIS와
덕일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지원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이날 GM, 포드,
크라이슬러에서 20여 년간 근무해 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모색하고 나서 현대기아차 미국 R&D센터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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