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의 토종 자동차업체 타코(Thaco)가 그동안 내수시장을 주도하던 도요타를 추월, 판매 1위 업체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매체 베트남넷은 14일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를 인용, 타코 측이 지난달 자체 생산과 합작 계열사 차량을 합쳐 약 3천300대를 판매해 3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상용차가 각각 1천500여대와 약 1천800대로 집계됐다. 그동안 판매 1위를 유지하던 일본 도요타자동차 베트남법인은 같은 기간에 2천68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이 2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타코의 이번 실적 호조는 일본 마쓰다 차량을 조립 판매하는 합작계열사 비나마쓰다의 판매 실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비나마쓰다의 판매실적은 무려 230%나 증가한 676대를 기록, 타코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타코의 픽업트럭 BT-50 모델 판매실적 역시 약 2배인 171대로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베트남 전체의 3월 판매 실적은 승용차 6천190대, 상용차 2천500대, 기타 차량 616대 등 총 9천300여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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