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차, 시내주행 업그레이드…상용화 가속페달

입력 2014년04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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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터넷 서비스업체 구글의 무인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이어 시내도로 주행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무인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의 움직임과 수천 개의 주행환경을 추가해 운전자가 없더라도 복잡한 시내주행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이 무인자동차는 방어 운전을 하도록 설계돼 커다란 트럭이나 요리조리 차 사이로 달리는 오토바이와는 떨어져서 주행하고 신호가 초록 불로 바뀌더라도 1.5초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또 "학교 건널목 지킴이"가 갑자기 정지 표지를 들더라도 차량 센서로 이를 식별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무인자동차가 고속도로는 물론 복잡한 시내 주행도 할 수 있게 된다면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구글은 "무인 자동차의 실현을 위해서는 시내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복잡한 교차로와 공사현장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차선 변경, 합류 등에 무인자동차가 반응하려면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책임자인 크리스 엄슨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도 "지난 2년간 우리가 고심해 온 시내 도로에서의 수천가지 상황도 지금은 모두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센서 24개를 부착한 무인자동차를 운행해 지금까지 사고 없이 약 112만6천540㎞(70만 마일)를 주행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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