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정부가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정부 산하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는 1일(현지시간) 4천660만 달러(481억원)를 들여 주 내 28개의 수소차 충전소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3개는 북부 캘리포니아에, 15개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지어진다. 지난해 캘리포니아는 총 2억 달러를 들여 향후 10년간 100개의 수소차 충전소를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9개가 완공돼 운영 중이며 17개가 건설 중이다.
CEC의 지원에 따라 이같은 캘리포니아의 수소차 인프라 구축 계획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CEC가 밝힌 액수는 애초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대했던 2천만 달러의 두 배를 넘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수소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에서 투싼 수소차의 리스판매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내년 중형차 크기의 수소차를 내놓을 계획이며, 혼다 역시 현재 리스판매 중인 수소차 "FCX 클래리티" 새 모델을 곧 출시한다.
수소차는 기름 대신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를 일종의 배터리처럼 사용하는 차다. 전기 충전 대신 수소를 재충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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