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모터쇼, 항구도시에 쏟아진 신차는?

입력 2014년05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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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부산모터쇼가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했다. 오는 6월8일까지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올해 모터쇼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해 전시 면적이 54%(4만6,380㎡) 늘었다. 1전시장 외에 2전시장이 새로 추가되며 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 참가 업체는 국내외 완성차 22개사와 함께 BMW모토라드, 삼천리자전거, 불스원, 세파스 등이다. 그러나 쌍용차는 불참했다. 주요 전시 차종은 세계 최초 공개차 3대와 아시아 최초 공개 6대, 한국 최초 공개 22대 등이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출시할 신차 AG의 외관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준대형 신형 세단이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AG를 통해 새로운 중대형 제품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존 "쏘나타-그랜저-제네시스"의 구도를 "그랜저-AG-제네시스"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목받은 차는 그랜저 디젤이다. 2.2ℓ R 엔진이탑재됐다. 이밖에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소형 SUV 컨셉트카 인트라도, i20 WRC, 벨로스터 미드십 컨셉트,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등의 쇼카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도 전시됐다. 

 기아차의 주력 전시 차종은 3세대 카니발이다. 2세대 대비 휠베이스가 40㎜ 길어졌고,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52%까지 늘렸다. 엔진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한 R2.2 E-VGT 디젤이다. 최고 202마력, 최대 45㎏.m의 토크를 발휘한다. 2세대와 비교해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효율은 복합 기준 11.5㎞/ℓ(11인승 자동변속기)를 구현했다. 4열에 적용한 팝업 싱킹 시트는 4열 시트를 접었을 때 시트가 바닥에 완전히 수납되는 기능이다. 펼 때는 시트에 달린 손잡이를 당기기만 하면 된다. 신형 카니발 외에 이미 해외모터쇼에 선보였던 고성능스포츠카 GT4 "스팅어"와 걸윙도어 하이브리드 쿠페 "니로" 컨셉트 등을 함께 전시했다. 


 쉐보레는 부산모터쇼에 카마로 후속 컨셉트를 소개했다. 오는 6월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이 예정된 영화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에 범블비 역으로 출연하는 차다. 5세대 카마로를 기반으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등을 바꾸는 등 미래 디자인 요소를 담은 게 특징이다. 2007년 선보인 1편부터 출연한 카마로는 4편에서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 스팅레이, 소형차 아베오 및 소형 SUV 트랙스와 함께 등장한다.

 또한 쉐보레는 국내 출범 3주년을 맞아 주요 제품군 24대를 에코테크존, 스타일존, 터보존, 캠핑존, 브랜드존 등으로 나눠 전시했다. 모터쇼 기간 중엔 퀴즈 행사와 게임쇼 등을 준비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더불어 쉐보레 레이싱팀 및 말리부 광고 모델 탤런트 정우를 초청,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펼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 화제를 모은 이니셜 파리 컨셉트를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르노가 선보이는 6번째의 새로운 디자인이다. 프랑스 수도 파리와 세느강에서 얻은 디자인적 영감을 4,850㎜ 길이의 크로스오버 차체 곳곳에 담았다. QM5 네오에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근육질 어깨에 세단 이미지를 표현했다. 22인치 대형 휠은 SUV 감성을, 차체와 지붕을 통해선 미니밴의 공간감을 그렸다. 실내는 안락한 좌석, 맞춤형 변속 레버, 라이트 가이드 등으로 개인전용 항공기를 형상화했다. 무광 우드 센터 콘솔은 두 개의 스크린을 내장했다. 동력계는 저마찰의 강철 피스톤을 채용한 dCi 130 디젤 엔진이며, 최고 130마력, 최대 40.8㎏·m의 힘를 낸다. 변속기는 6단 듀얼 클러치다.


 이와 함께 전 차종을 모터쇼에 내세우고, 소비자를 찾는다. 특히 부산은 르노삼성차의 공장이 위치한 도시인만큼 지역 내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플래그십 SM7을 비롯해 주력 SM5, 엔트리 SM3와 SUV 계열인 QM5, QM3가 총출동했다.

 ▲유럽
 벤츠가 부산에 선보인 차는 전략 엔트리 세단 신형 C클래스와 컴팩트 제품군의 네 번째 일원 GLA다. 신형 C클래스는 2007년 4세대 이후 7년 만에 등장한 완전변경 5세대로, 현대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늘어난 공간 등이 특징이다. 또한 경량화 설계를 통해 중량을 줄이고, 높은 공기 역학 성능을 구현했다. 진보한 첨단 기능 역시 꼼꼼히 갖췄다. 


 GLA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처음 공개됐으며, 컴팩트 제품군의 전체 볼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차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물론 일반 도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이 특징이다. 이 밖에 A클래스, B클래스, CLA, SL 63 AMG 등 총 12개 차종을 전시했다. 


 아우디는 한국 최초로 "A3 스포트백 e-트론"을 공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가 탑재됐다. 150마력의 1.4ℓ 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 최고 204마력, 최대 35.7㎏·m의 힘을 발휘하며, 0→100㎞/h 도달 시간 7.6초, 최고 시속은 222㎞에 달한다. ℓ당 복합 효율은 유럽 기준 66.6㎞다. 전기 모터만으로 50㎞ 주행이 가능하고, 한 번 주유로 940㎞를 갈 수 있다. 연내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 고성능 네이밍인 "S"가 최초 적용된 SUV, "SQ5"도 자리를 빛냈다. 일상생활과 레저, 비즈니스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스포츠카 주행성능까지 겸비했다. 3.0ℓ TDI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313마력, 66.3㎏·m의 토크를 낸다. 0→100㎞/h 5.1초, 최고 시속은 250㎞(안전제한)다. ℓ당 복합 효율은 11.9㎞다. 이 밖에 초고성능 라인 RS의 플래그십 RS7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부산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크로스블루를 공개했다.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 컨셉트다. 간결한 선과 남성적인 SUV 캐릭터가 인상적이며, 최고 305마력을 내는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돼 ℓ당 37.8㎞(미국 기준)의 효율을 확보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9.8㎾h) 완충 시, 전기차 모드로 22.5㎞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모드에서 최고 시속은 120㎞ 정도다.

 동시에 폴로 R WRC도 한국을 찾았다. 고성능 디비전 폭스바겐 R GmbH가 제작했다. 양산형 폴로의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개조했다. 4기통 1.6ℓ TSI 엔진을 얹어 최고 315마력, 최대 43.3㎏.m를 낸다. 0→100㎞/h 도달 시간은 3.9초, 최고 시속은 200㎞다. 또한 연료 1ℓ로 100㎞ 이상의 일상 주행이 가능한 XL1도 부스를 장식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차체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적극 채용돼 중량이 795㎏에 불과하다. 탑재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48마력의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의 전기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변속기는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다. 이를 통해 100% 전기모드로 50㎞를 주행하며, 엔진 구동 시에는 연료 1ℓ로 최대 111.1㎞를 움직인다. 


 BMW는 4시리즈 그란 쿠페를 공개했다. 기존 쿠페보다 지붕선이 112㎜ 길어지고, 높이는 12㎜ 높아졌다. 덕분에 헤드룸에 여유가 생겨 실내 공간이 커졌다. 해치백 같이 열리는 트렁크는 발을 움직여 개폐할 수 있으며, 적재 공간은 쿠페보다 35ℓ 큰 480ℓ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00ℓ까지 확장된다. 판매 제품은 2.0ℓ 디젤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 184마력, 최대 38.8㎏·m의 힘을 낸다. 상시 4륜구동 방식이며, 0→100㎞/h 도달 시간은 7.5초다.


 신형 M3, M4 역시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각각 고성능 컴팩트 세단과 쿠페를 표방한다. 엔진은 신형 6기통 트윈터보다. 최고 431마력, 최대 56.1㎏·m를 발휘한다. 0→100㎞/h 도달 시간은 4.1초로 동일하다. M4 쿠페의 경우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경량 소재를 적용해 1,497㎏의 무게다.  

 이 밖에 BMW모토라드가 K 1600 GTL 익스클루시브를 소개했다. 1,649㏄ 6기통 엔진이 최고 160마력, 최대 17.8㎏·m의 성능을 뿜어낸다. 안전 및 편의품목으로는 ABS를 비롯한 차체자세제어장치, 도난 방지 기능의 중앙 잠금장치, 전자 서스펜션 조절 장치를 준비했다.

 미니는 3세대 신형 미니를 포함해 총 7종의 제품을 소개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신형 미니다. 볼트 하나부터 엔진, 섀시 등 모든 부분을 BMW가 재설계했다. 길이 3,821㎜, 너비 1,727㎜, 높이 1,414㎜, 휠베이스 2,495㎜로, 구형 대비 길이는 98㎜, 너비와 폭은 각각 44㎜와 7㎜ 늘었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28㎜ 늘어났다. 새로운 시트 구조로 앞좌석 조정범위도 넓어져 뒷좌석 무릎공간이 19㎜ 길어졌다. 트렁크 공간은 32% 커진 211ℓ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최상위 트림인 쿠퍼 S는 4기통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최고 192마력, 최대 28.6㎏·m의 성능을 낸다. 0→100㎞/h 가속 성능은 6.7초, 최고 시속은 233㎞다. 효율은 복합 기준으로 13.7㎞를 달성했다. 드라이빙 모드도 기존 "스포츠"와 "미드"에 "그린"이 추가됐다.효율은 복합 기준으로 13.7㎞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신차 2종을 포함, 총 8종을 출품했다. 재규어 F-타입 쿠페와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의 경우 모터쇼 직후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먼저 F-타입 R 쿠페는 신형 토크 벡터링 브레이크 시스템과 함께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하는 액티브 디퍼렌셜이 적용됐다. 또한 새로운 차체 기술인 "iQ[AI]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위한 디자인 연구의 일환으로 탄생한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C-X17도 소개한다. 차세대 고효율 엔진 "인제니움"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밖에 국내 판매 차종인 스포츠 세단 "XF"와 플래그십 "XJ"도 전시했다.

 랜드로버는 레그룸을 186㎜ 확장시킨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를 소개했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했으며,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 고유의 특허 기술을 접목시켰다. 또한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스커버리 4" 등도 함께 전시했다.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기블리를 선보였다. 아시아 최초 공개다. 본래 쿠페 형식이지만 마세라티 전략차종으로 설정되면서 세단으로 탈바꿈했다. 국내엔 지난해 9월 가솔린이 먼저 출시됐다. V6 3.0ℓ 엔진으로 최고 275마력, 최대 58.1㎏.m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을 채용했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을 위해 액티브 사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콰트로포르테 디젤 역시 부산모터쇼를 통해 소개됐다. 기블리 디젤과 동일한 엔진으로, 유럽 기준 ℓ당 16㎞의 효율이다. 동시에 선보인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센테니얼 에디션은 마세라티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이다. 마세라티 로고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외장에 적용하고 100주년 기념 로고로 장식했다.

 ▲미국
 캐딜락은 미래를 담은 컨셉트카 엘미라지를 공개했다. 엘미라지는 ATS 등 주력 제품의 모티브가 된 컨셉트 씨엘의 쿠페 버전으로, 새로운 차원의 순수한 주행과 미래 비전을 담았다. 이름의 유래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의 엘 미라지 호수로, 후륜구동 4인승 그랜드 쿠페다. 전면 그릴 중앙에는 테두리 월계관을 제거한 새 엠블럼을 장착했다. 극단적으로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대조를 이룬 루프 및 트렁크 라인은 캐딜락 디자인 요소로 꼽힌다. 실내는 수작업으로 다듬었으며, 운전자 중심의 기능을 확대했다. 8기통 4.5ℓ 가솔린 트윈터보로 최고 500마력, 최대 69.3㎏·m를 발휘한다.  

 포드는 링컨의 신형 SUV "MKC"를 모터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소형 SUV를 링컨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게 특징이다. 2.0ℓ 에코부스트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최고 240마력, 37.3㎏·m의 성능을 낸다. 주행 속도에 따라 그릴을 개폐해 엔진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 및 활용하는 "액티브 그릴 셔터"와 엔진 시동 버튼, 듀얼 존 공조 장치, 파노라마 선루프, 발동작을 인식해 트렁크를 여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등을 채용했다.

 이 밖에도 올해 50주년을 맞는 대표 아메리칸 머슬카 머스탱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외 대표 SUV 익스플로러, 주력 세단 토러스 등을 출품했다. 포커스 디젤, 퓨전, 이스케이프, 링컨 MKZ, MKS도 빼놓을 수 없는 제품들이다. 
 
 ▲일본
 닛산은 부산모터쇼 참가 주제를 글로벌 슬로건인 "짜릿한 혁신(Innovation that excites)"으로 삼고, 디젤과 가솔린, 순수 전기차, 슈퍼카 등의 제품을 공개했다. 이 중 닛산이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디젤 SUV 캐시카이는 한국의 최근 디젤 선호 성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차는 1.6ℓ 디젤 엔진으로 최고 130마력, 32.6㎏·m의 토크가 강점이다. 정식 출시는 10월쯤으로 한국 제원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와 함께 2015년형 GT-R은 출시를 앞두고 부산에서 처음 공개됐다. 디자인, 편의품목, 기술 등이 모두 개선됐으며, 높아진 차체 강성과 정밀한 서스펜션 튜닝이 이뤄졌다. 순수 전기차 리프와 주력 세단 알티마, 7인승 패밀리 SUV 패스파인더도 모터쇼를 찾았다.

 인피니티는 "인피니티, 디젤 & 하이브리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친환경, 고효율에 대한 브랜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판매 실적의 75%를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만큼 주력 제품 모두 모터쇼에 출품됐다. 부스 1층에 마련된 "브랜드 & 테크놀로지 존"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과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도 소개했다. 

 토요타는 컨셉트카 2종을 선보였다. 이 중 "펀비(Fun-Vii:Fun Vehicle interactive internet)"는 사람과 자동차, 사회를 연결하는 미래 모습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내외관을 포함한 전체가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과 콘텐츠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공간이 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운로드 받은 메시지와 정보들로 내외관을 구성할 수 있다. 자동차 외부는 터치스크린처럼 작동한다. 운전자가 다가서면 알아보고 반기는 메시지를 문에 표시하기도 한다. 또 다른 출품작인 NS4는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V)로, 2015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디자인된 중형 세단이다.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스타일링 방향성을 제시했다. 차세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시스템은 운전자의 기호와 습관을 학습해 특정한 환경과 상황에서 운전자 반응을 예상한다. 


 렉서스는 10월 국내 출시 예정인 NX 하이브리드를 소개했다. NX는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로, NX 300h의 경우 2.5ℓ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높이고자 스프링 진동제어 기능을 채용했으며, 신개발 쇽 업소버를 도입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쇽 업소버의 감쇠력을 최적 제어하는 AVS(Adaptive Variable Suspension system)의 범위를 30단계까지 확장했다. 이 밖에 RC F와 LF-CC 등 렉서스의 미래를 상징하는 차들을 대거 내놨다.


 한국인에겐 다소 생소한 일본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 미쓰오카도 모터쇼를 찾았다. 모든 제품을 손으로 직접 만드는 브랜드다. 규모는 작지만 멋지고 개성 있는 차, 양산차에서 발견할 수없는 특별한 차를 만든다는 게 회사의 모토다. 단순히 출력이나 배기량, 브랜드 파워에 의한 평가보다 운전자가 직접 차에서 느끼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 이 중 미쓰오카 오로치는 집념이 빚어낸 요염한 스포츠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머리 여덟 개 달린 이무기 "야마타노 오로치"에서 영감을 얻은 게 특징이다. 2인승 스포츠카로, 보닛 위의 장식은 파충류 비늘을 연상케 한다. 헤드램프 디자인도 먹잇감을 노려보는 뱀의 눈매를 옮겼다. 독자 개발한 V6 3.3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 213마력, 33.4㎏·m의 성능이다. 변속기는 자동 5단,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8.6㎞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다.

  2인승 컨버터블 히미코는 고대 일본을 호령했던 여왕의 이름이다. 강한 리더십, 품성, 여성스러움을 겸비한 히미코 여왕의 당찬 모습과 인품을 형상화했다. 극단적으로 짧은 오버행, 풍성한 앞 펜더, "롱 노즈-숏 데크"의 실루엣 등은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마쓰다제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 162마력, 최대 19.3㎏·m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자동 6단이다. 구동방식은 FR(엔진이 앞에 위치한 후륜구동)이다. 연료효율은 복합 ℓ당 11.2㎞를 기록했다. 공차중량이 1,280㎏에 불과해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부산=오토타임즈 취재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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