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포드와 차세대 자동차배터리 개발

입력 2014년06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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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와 손잡고 차세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기존 자동차용 납축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배터리는 기존 납축배터리보다 무게를 40% 이상 줄여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양사는 또 12V 납축배터리와 결합해 탑재할 수 있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 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 자동차의 회생제동 시스템에 적용해 연비를 개선하고 각종 첨단 전장시스템을 가동할 수도 있다.

 삼성SDI는 이번 사업 협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테크숍에서 미디어행사를 열어 삼성SDI와의 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테드 밀러 포드 자동차배터리 R&D 책임자는 "공동 개발할 배터리 시스템이 획기적인 연료 절감과 자동차의 하이브리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2차전지 전문 조사기관인 B3에 따르면 삼성SDI의 소형 2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5.8%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배터리 등 중대형 부문에서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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