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쉬, "올해 620억원 투자"

입력 2014년06월1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로버트보쉬는 17일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620억 원에 달하는 연내 투자계획과 산업전망을 밝혔다.

 한국로버트보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거둔 매출액은 1조8,000억 원에 이른다. 올해는 자동차 기술사업부문 등에 620억 원을 투자, 두 자릿수 성장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금 중 600억 원은 대전공장의 디젤 및 가솔린 직분사 제품 생산 현지화에 쓴다. 나머지 20억 원은 보쉬 렉스로스의 산업용 유압기기와 전기 구동 및 제어관련 생산 설비에 투자한다.


 이 날 회사측은 엄격해진 연료효율 및 온실가스 규제를 만족시킬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연료효율 17㎞/ℓ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 140g/㎞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솔린 엔진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보쉬의 가솔린시스템사업부는 첨단 파워트레인 기술 및 모든 종류의 변속기를 위한 기술을 제공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요소인 직분사 시스템을 공급 및 개선하며,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같은 실린더 비활성화, e클러치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여기에 안전 향상을 위한 솔루션도 보탰다. 보쉬는 자동차를 차선 내에 유지하며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턴트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향후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갖춘 고속도로 파일럿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완전 자동 주차 보조기능을 양산한다.
 
 한국로버트보쉬 헤르만 캐스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부진 및 합작사 해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꾸준한 경영성과를 유지했다"며 "올해는 자동차 기술사업부문, 특히 가솔린 시스템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현대차, LF쏘나타에 디젤 얹고 4WD 추가하나
▶ 르노, 고성능 메간으로 뉘르부르크링 압도
▶ 과장 연비 보상 결정한 포드, 한국도 예외 없어
▶ 아우디, 배기량 버리고 "성능"으로 차종 구분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