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쉬 사장, "저탄소협력금제 자율경쟁에 맡겨야"

입력 2014년06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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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로버트보쉬 헤르만 캐스 사장은 17일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저탄소협력금제도와 관련해 "정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열린 경쟁을 통하면 소비자가 가장 경제적인 해결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저탄소협력금 문제는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완성차업체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만큼 한국 내 규제 및 정치 상황 등이 보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르만 캐스 사장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탄소협력금제도가 논란이 되는 이유에 대해 "어떤 정책이든 항상 찬반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 이면에는 경제적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솔루션이 적합하겠느냐는 질문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 열린 경쟁이 좋을 듯하다"며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해 나가면 소비자가 스스로 가장 경제적인 솔루션을 결정할 것"이라고 자율제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 내 이러한 규제가 보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프랑스가 유사한 제도를 적용했지만 해당 제도가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보쉬는 제조업체를 도와 연료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충분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쉬는 이날 2014년 전 세계 매출이 3-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터넷-사용(Internet-enabled) 제품 및 인터넷-기반(Internet-based) 서비스가 보쉬의 미래 주요 사업분야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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