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S3 세단을 올 여름 북미 지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의 국내 출시 시기는 하반기로 알려졌다.
23일 아우디에 따르면 북미용 S3의 판매 가격은 4만1,400달러(한화 약 4,225만원)다. 2.0ℓ TFS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92마력, 최대 38.8㎏·m의 힘을 발휘한다. S 시리즈에 걸맞게 아우디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도 적용됐다.
북미 진출과 함께 국내 판매 일정도 조율 중이다. 이미 에너지관리공단의 효율인증을 마친 상태로, ℓ당 효율은 10.6㎞,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65g이다.
S3의 경쟁차로는 벤츠의 CLA 45 AMG 등이 꼽힌다. A3 역시 CLA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성능 부문에서도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CLA 45 AMG의 경우 국내 판매량을 50여대로 많지 않지만 지난 5월에만 23대가 신규 등록돼 인기가 서서히 오르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소형 고성능차에 대한 수요가 형성된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아우디 역시 S3의 조기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시장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 뛰어들어 선점 효과를 CLA와 나눈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올해 예정된 신형 A8과 A7 런칭 이후"라고 전했다.
한편, S3의 추가로 아우디 고성능 제품군 S 시리즈는 S3, S4, S5, S6, S7, S8 등 총 6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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